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트레킹의 추억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 정상에 서다)

지난해 1월,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기 직전, 운 좋게 다녀온 하와이 여행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맘때만 하더라도 코로나 전염병은 중국에서 창궐해서 로컬 전염병으로 가라앉겠지 라는 생각이 강했었는데, 지금까지도 코로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다행스럽기도 하고 참 운이 좋게 떠났던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것도 정말 운이 좋게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섬, 하와이에 다녀왔다니 말이죠. 

 

언제 다시 하와이에 가볼 수 있을까요? 2년? 3년? 아니면... 5년 이후?? 

 

요새 한창 미국에서는 인종갈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요. 코로나 전염병이 창궐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아시안 혐오 정서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혐오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 다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우린 다시 하늘을 날아 다른 대륙으로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2020년 1월에 다녀온 여행이 마지막 해외여행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와이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하와이(Hawaii) 오아후 섬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트레킹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와이 다이아몬드헤드산은 사화산이면서 거대 분화구가 있는 칼데라 지형입니다. 예전에 화산 폭발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다이아몬드 헤드라고 불린 이유는 1800년대 항해사들이 항해를 마치고 들어올 때 산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듯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산의 높이가 대략 230M 정도 되서 우리나라 남산 정도 되는 높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하와이 관광객들에게 아침 트레킹 코스의 성지로 알려져 있죠! :) 물론 하와이 로컬인들도 산책 겸 트레킹 겸 해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입니다. 

 

 

함께 하와이 여행을 온 와이프와 함께 새벽 6시부터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하고, 약속 장소인 퀸 카피올라니 호텔 정문 앞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대략 5분 정도 지났을까? 저희가 예약한 하와이 여행 예약 업체 차량이 다가옵니다.

셔틀버스가 올 줄 알았는데, 기다란 리무진 차량이 와서 픽업해주니 기분이 은근 좋아지더라고요. ㅎㅎ (물론 오래된 리무진 차량이긴 했지만.. 그래도 리무진이 웬 말인가! ㅎㅎ)  

차량을 타고 대략 10분~15분 정도 가게되면, 목적지인 다이아몬드 헤드산 입구에 당도하게 됩니다.

 

 

입장료를 끊고, 저 멀리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진을 찰칵~ 촬영해봅니다. 

참고로 다이아몬드헤드산 주차장 입장료는 차 1대당 5달러 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걸어오시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시거나 아니면 우버를 이용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던 거 같아요.

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차를 갖고 방문하신다면 구글 내비게이션에 "Diamond Head State Monument"를 찍고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보행자 입장료는 1인당 1달러 입니다. 허허허. 여긴 미국이니까요~ (모든 이용에는 다 돈이 걸려있습니다)

 

 

호놀룰루 파인애플이라고 해서, 다이아몬드 헤드 입구에서 판매하는 과일 트럭 같은 건데 보통은 트레킹을 끝내고 내려온 사람들이 찾는 과일이더라고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생과일 두 종류 모두 판매합니다. 물론 음료수도 판매합니다.

 

 

자!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산 초입은 완만한 평지와도 같은 트레킹 코스였어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트레킹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산은 풀과 나무로 우거져서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었네요. 참고로 다이아몬드 헤드산 정상까지 대략 40분 정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마실 물도 갖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처음 도입부에서는 트레킹이 쉽다고 느껴지지만 가면 갈수록 난코스가 나오니 무조건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시는 것은 언제나 옳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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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섬 여행, 72번 국도 따라 드라이빙 해보기 1편 (하나우마 베이 / 할로나 블로우 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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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오아후 섬 72번 국도 드라이빙 후기 2편 (카일루아 비치 / 와이마날로 비치 / 테디스

 

 

 

대략 다이아몬드헤드산 1/3 정도 올라갔을 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정상에 올라선 것도 아닌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와이의 특성상 해안가는 날씨가 맑은 편이고, 내륙은 비가 오다 서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구름이 낄 때가 많습니다. 

저 멀리 하와이 로컬 마을이 보이네요.  

 

 

멀리 보이는 태평양의 모습을 보니, 속이 펑하고 뚫리는 느낌이 납니다.

 

 

이곳은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킹 난이도 중간 정도 되는 계단인데요. 개수는 대략 100여 개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였어요. 

계단을 올라가서 터널을 지나고, 나선형 계단을 다시금 올라가면 예전 군사시설이었던 군용 벙커가 나타납니다.

 

 

 

1900년대 초반에 이곳은 군용 시설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하와이가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이런 군사시설을 가끔 마주칠 때가 있어요. 특히 높은 산일 경우엔 더욱 마주칠 확률이 높습니다.

 

 

군용시설 벙커에서 바라본 하와이 오아후 해안가의 모습입니다. 푸른 바다가 애매랄드 빛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바다 앞에 있는 등대는 우두커니, 묵묵하게 하와이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 거의 도착할 시점이네요. 

 

 

드디어 다이아몬드 헤드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아름다운 호놀룰루의 전경과 그 옆에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산 정상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입체적으로 하와이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버렸네요.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더군요. 

다만, 산 정상이라서 바람이 거세게 불더라고요. 근데 모 엄청나게 바람세기가 센 편은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외국 관광객분들도 하와이 다이아몬드 헤드의 크레이터 분화구를 한동안 감상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가서 이 광경을 확인하시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코로나가 진정이 되고, 다시금 하늘길이 열리면 다시금 가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하와이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플레이스이기에, 하와이 다이아몬드 헤드산을 여행지로 강추합니다! 

아아~ 사진을 보니 또다시 가보고 싶네요. 이 여행병이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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