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듯 몇년 전 여행지로 방문했던 스페인 여행기를 끄적 거리게 됐습니다.
스페인(Spain) 마드리드(Madrid)에서 바르셀로나(Barcelona)까지 약 700km의 여정을 차량을 렌트하여 7시간 가량 운전하며 스페인을 횡단했던 그날의 기록들을 공개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Barajas)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새벽 5시에 도착한 뒤 인근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서 소형 SUV를 렌트하고 바로 목적지인 바르셀로나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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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착하고 바로 바르셀로나로 떠났었던지라, 약간 어둑어둑한 하늘 색채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유럽사람들은 약간 일찍 아침을 시작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배가 많이 고파져서 근처에 위치한 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감자튀김과 계란후라이, 베이커리 등을 곁들여서 주문했는데 역시나 휴게소 음식이라 그런지 맛은 별로였네요. 그냥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였습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면서 옆으로 지나가는 장소들은 하나같이 한폭의 그림같더군요. 솔직히 스페인이 이렇게 넓은 땅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광활한 평원을 계속 보다보니, 시야가 확장됨을 느꼈습니다. 돈키호테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장관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의 모습이네요. 우리나라와 달리 산지가 별로 없는 넓디넓은 평원을 바라보며, 원없이 힐링타임을 즐겼습니다. (원래 갖지 못하는 것에 더욱 애착이 강해지는 게 사람의 본성이라...ㅎㅎ)
스페인 소리아 지방(Montuenga de soria)에 다다를때였어요. 마드리드에서 약 10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곳 경관은 약간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년과 비슷하더라구요. 마치 형제라고 해도 믿을만큼 미국 서부지역에서 보았던 돌산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분명 스페인에 도착했는데, 미국에 온거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연경관이기 때문에 멍때리며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곳은 산타크루즈 데 그리오 (Santa cruz de grio) 근처입니다.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에 위치한 시골로, 인구는 200여명 정도되는 지방 소도시라고 합니다. 산타크루즈 데 그리오에 다가서니, 다시 드넓은 평야와 함께 멋진 산들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투우의 나라 스페인 답게 산 정상에 투우상이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찌나 거대하게 만들었는지, 멀리서도 유관으로 식별될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스페인의 주류회사인 오스본사(Osborne)의 브랜디를 광고하기 위해 1950년대부터 스페인 고속도로 전역에 세워진 입간판이라고 하더군요. 고속도로 주변에 세워진 대형 광고 입간판을 스페인어로 'Toro de Osborne'라고 하는데, 이걸 영어로 번역하면 'Osborne bull'이라고 읽혀진다고 합니다.
이 황소 입간판은 현재까지도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 명물이라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약 6-7시간 정도 질주하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
앞으로 5-6개 정도의 스페인 여행기를 올려볼 생각인데요. 다음편도 야무지게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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