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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세계인들이 애정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공원, '구엘 파크'(Park Guell)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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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시민들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인 구엘 공원(Park Guell)에 다녀왔어요!

바르셀로나라는 도시 자체가 가우디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지난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가우디가 남긴 대부분의 건축물은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가게 된 구엘공원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들이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카탈루냐 지방 고유의 문화유산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먼저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 08024 Barcelona, 바르셀로나 스페인

 

 

 


자연과 건축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구엘공원은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이 대다수인데요. 입구부터 특유의 기이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구엘공원 담자락에는 'Guell'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깨진 타일들을 정교하게 조합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깨진 타일 조각들로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가우디라는 인물에 경외심이 가득 차는 대목이네요.


구엘 파크로 가는 길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구엘공원 근처에는 구엘 파크 레스토랑이라는 상호명의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구엘 파크의 건축양식과 얼추 비슷하게 만들긴 했는데, 역시 오리지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구엘공원 근처 건축물들도 이렇게 깨진 타일들로 정교하게 외장을 꾸몄습니다. 하나같이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붙여냈다고 생각하니, 스페인 사람들 역시 손재주가 보통은 아닌 거 같습니다. 

확실히 스페인은 축구만 잘하는 나라가 아닌가 봅니다. 

먼저, 구엘공원에 방문하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

1) 지하철 L3(초록색)을 타고 레셉스(Lesseps)에서 하차하세요.

2) Carrer Olot/Larrard and Avenida Sant Josep de la Muntanya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도보로 20분 이동하세요. 그럼 Larrad길에 있는 구엘공원 정문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

1) 버스 H6, D40, D24를 타고 'Travessera de Dalt 정류장'에 하차한 후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정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

1) 엄청 편한 방법이 있긴 한데, '바르셀로나 시티 투어 버스'의 초록 코스를 이용하시면 구엘 공원에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이 좀 들긴 하겠죠?!


구엘 공원 오픈시간과 클로징 시간도 알려드릴게요.
구엘 공원은 매일 오픈(연중무휴)합니다. 물론 계절에 따라 조금씩 오픈 시간이 변경되니 구엘공원에 방문하실 때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27-2/15: 8:30am-6:15pm

2/16-3/30: 8:30 am-7:00 pm
3/31-4/28: 8:00 am-8:30 pm
4/29-8/25: 8:00 am-9:30 pm
8/26-10/26: 8:00 am-8:30 pm
*주의 : 입장 마감시간은 클로징 시간의 한 시간 전입니다.

 

[화려한 색상과 생동감 넘치는 바르셀로나 시장, '라 보케리아'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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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행은 구엘공원 사전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구엘공원을 방문한 모든 이들이 다해본다는 인증샷도 찍어봅니다. 구엘공원 입장권은 종이 색깔도 아름다운 거 같더라고요.

참고로 구엘 공원은 원래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었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바르셀로나 시 자체에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관람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사전 예매는 필수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구엘공원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구엘공원 내부의 담벼락과 난간 디자인 하나하나 신경을 쓰지 않은 곳이 없더라고요.


제가 살면서 이렇게 난간 디자인을 딥하게 촬영한 건 구엘공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거 같아요. 구엘공원의 난간조차도 산책을 나온 바르셀로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거 같습니다.


구엘공원은 선남선녀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인 곳인 듯합니다.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정말 복 받은 거 같아요.


여기는 구엘공원의 메인 스트릿이나 계단입니다.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곳이기도 한데요. 구엘공원에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이곳에 있는 도마뱀과 용들과 함께 저마다 인증샷을 촬영하고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구엘 파크 입구 계단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에 온 거 같은 착각에 빠질 법한 장소입니다. 가우디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명소인 만큼, 저 장소에 직접 왔다 간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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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카탈루냐 문양을 새겨 놓은 모자이크 처리된 도마뱀의 모습과 용의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이 도마뱀 근처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눈으로 오랫동안 담아보려 애를 쓰고 있네요.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의 전설'을 상징하는 용이 400여 개나 있는데요. 그중에서 구엘 공원에 있는 용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인기가 많은 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우디는 도마뱀과 용 특유의 모습을 정밀하게 형상화하기 위해 작품 표면 이곳저곳에 돌기 같은 걸 심어놨습니다. 마치 죽어있는 용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말이죠! :) 이러한 이유로 이곳을 찾아오는 이방인들에게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입구 계단 첫 도마뱀은 연금술을 상징하고 있으며, 다음 계단의 불도마뱀은 물을 흐르게 해 생명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구엘공원 정문 앞의 모습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 경비실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저 멀리 지중해의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갔을 땐 정문의 오른쪽 건물이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몬가 연상되는 동화 속 장면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저는 헨델과 그레텔 동화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저 집에 들어가면, 마녀 할머니가 맛있는 초콜릿으로 저를 유혹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 한 장이 황홀한 동화나라 같다는 걸 부정하긴 힘들더라고요. (실제로 정문 앞 건물은 가우디가 동화 이야기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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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공원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구엘 자연 광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또 다른 바르셀로나가 아닌 또 다른 세계로 들어온 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중해성 기후에 잘 맞는 야자수 나무부터 고대 그리스의 소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가우디는 구엘 단지 중심에 이 같은 근사한 광장을 만들어서 주민들의 행사 장소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에우세비 구엘은 실제로 대형 파티나 행사 개최를 허용하여 다른 주민들과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연 광장에는 가우디가 설계한 독특한 모양의 벤치도 눈길을 끕니다. 가우디는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방법을 오랜 기간 연구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고안한 벤치 디자인이 바로 곡선형 벤치라고 하네요.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을 그 시대에 고민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란 대목이었습니다.


이쯤에서 구엘공원의 역사를 한번 알아볼까요?

구엘공원 건축은 가우디의 친구인 에우제비 구엘(Eusebi Guell)과의 인연에서부터 출발하여 1900~1914년까지 약 14년간 설계 및 건축을 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에우제비 구엘이 가우디에게 요청한 것은 몬타냐 펠라다 지역의 넓은 부지를 주거단지로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주거지역을 만드는 데에는 아래와 같은 제약이 있었다고 합니다.


1. 몬타냐 펠라다 지역의 1/6 지역에만 건물을 지을 것.
2. 건물의 위치와 높이가 바다전망, 바르셀로나 시내의 전경을 해치지 않기.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가우디의 작품 세계관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겠죠?! ㅎㅎ 자연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은 가우디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이곳 구엘공원에 심어놓은 셈이지요.


그러다가 1914년에 1차 세계대전이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구엘공원의 공사는 중단되었고 결국 완전히 방치되었습니다. 이 당시 구엘공원의 저택은 2개만 지어진 상태였는데, 그중 하나는 에우세비 구엘의 것이라고 하네요.


1918년 에우세비 구엘이 사망한 이후에는 바르셀로나 시에 구엘공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이후 1926년부터 바르셀로나 시립 공원으로서 개장을 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가장 애정하는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구엘공원 광장에 있는 타일 모자이크 벤치 너머로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 성당이 모습을 내비치고 있네요. 바르셀로나의 땅끝과 지중해의 만남을 이곳 구엘 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엘파크 산책로 이곳저곳을 다녀봐도 언제든 아름답게 펼쳐진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멋스러운 기둥이 있는 살라 이포스틸라(Sala Hipóstila)와 포르티코(Portico)라고 불리는 돌로 만들어진 산책로의 모습입니다. 살라 이포스틸라는 고대 그리스 도시를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86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세워진 곳입니다. 

 

제가 셀카를 찍은 곳이긴 하지만, 물결모양의 천장과 화사한 원형 장식이 눈길을 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잘 안보이실 수도 있는데, 저 천장 전면을 모두 타일로 빼곡하게 채워놓았는데요.

정말 장인의 손길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작업일 수 있는데, 이 힘든 작업을 가우디는 해내고 말았네요.

포르티코는 돌로 만들어진 산책로인데 일명 '파도 동굴'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더라고요. 그늘진 곳이라 작렬하는 지중해성 태양빛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괜찮은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벽돌 하나하나를 인근 펠라다 산에서 직접 가져와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인공미가 1도 들어가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힐링 장소입니다. 이곳 포르티코는 구엘공원 상부 지반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바르셀로나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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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몬타냐 펠라다(Muntanya Pelada) 정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는 길도 경치가 엄청납니다. 정상도 아닌 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었네요.


펠라다(Muntanya Pelada) 정상으로 가는 길에 촬영한 바르셀로나 시내와 지중해의 모습인데요. 두말하면 잔소리! 사진으로 면밀히 감상하시죠.


계획도시 바르셀로나의 전형적인 사각형 모양은 마치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거 같았습니다.


한번 파노라마 촬영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바르셀로나와 지중해의 모습 전체를 담을 수 있었네요. 지금 봐도 정말 장관입니다.


펠라다(Muntanya Pelada)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돌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는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카탈루냐 지방의 르네상스가 워낙 종교적이었기 때문에 직접 돌로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서 산 정상에 세워놓은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사실, 가우디가 구엘공원을 만든 배경이든, 각 건축물의 의미와 특성을 알아보는 맛도 있지만 모니모니해도 역시 구엘공원을 가는 이유는 바르셀로나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벌써 그립네요.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가우디의 유산,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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