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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화려한 색상의 식재료가 가득한 생동감 넘치는 바르셀로나의 대표 시장, '라 보케리아'(La Boqueria)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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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보석이자 먹거리의 명소로 통하는 보케리아 시장(la Boqueria)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라 보케리아는 카탈루냐어로 "La Boqueria" 또는 "산호셉 시장"(Mercat de Sant Josep)으로 불리우는데요. 바르셀로나 시우타베야 인근에 있는 로컬 시장입니다. 편하게 아래의 글부터는 '라 보케리아'를 '보케리아 시장'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가게 되면무조건 한번 두 번, 여러 번 가봐야 할 시장입니다.

 

 

이날은 라 보케리아 시장과 함께 람블라스 거리 인근 주변지역을 돌아다녀봤어요. 

보케리아 시장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 거리(La Rambla)를 지나가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풀씬 풍기는 보케리아 시장은 여타 관광지 느낌이 강한 시장들과는 달리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라 보케리아(Mercat de la Boqueria) : La Rambla, 91, 08001 Barcelona, 스페인

 

 

드디어 스페인 동부지역 최대 시장인 보케리아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1200년대부터 존재했던 라 보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국적이고 정리가 잘된 이 시장에 매료되곤 합니다. 저도 시장의 분위기와 크기에 매료되고 말았지요.

우리나라의 경동, 광장 시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유럽 스타일의 대형 시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라 보케리아는 카탈루냐어로 산 호셉 시장(Mercat de Sant Josep)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산 호셉 보케리아 시장의 엠블럼이 걸려있는데, 이는 보케리아 시장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원래 보케리아 시장은 12세기부터 농부와 도축업 종사자들의 채소와 고기류를 내다 팔면서 시작되었는데요. 


18세기 무렵에는 바르셀로나 도시가 점차 커지면서 시장 출입 통로가 막히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에 현재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산호셉 수도원의 근처 밭에 다시 시장이 서게 되었으며, 이름도 산 호셉 보케리아 시장으로 탈바꿈된 것이죠. 


상당히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기에 명칭에 대한 스토리도 은근히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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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리아 시장에는 청과와 정육은 물론 조미료와 건어물, 유제품, 과자류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선사해 줍니다. 

 

그렇다면, 유럽 내에 있는 일반시장과 거의 비슷한데 왜 이 시장은 특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일까요?
사랑받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일반 시장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색감의 식재료들로 인해 관광객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알록달록한 식재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색깔들의 향연을 펼치는 시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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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리아 시장 인근 람블라스 거리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매일 라 보케리아를 방문해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챙겨 먹었을 거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일반 음식 재료뿐 아니라 생과일주스의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물론 시장 내부의 위생상태도 무척이나 깔끔했었고요.

 

보케리아 시장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북적북적한 느낌의 생동감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몸으로 온전히 느끼게 해 줍니다.

 

 

다채로운 색감의 과일, 달달한 초콜릿 등 과자와 견과류 코너가 시장의 색깔과 균형을 이루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올리브와 오렌지 등의 가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라 전체가 예술적이라고 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와 건축가들을 배출한 스페인이지만, 이렇게 시장에서까지 식재료 전시에 예술성을 가미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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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페인이 타파스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그런지 바르셀로나 시내의 핫한 거리에서도 잘 볼 수 없던 2-3유로짜리 과일 음료, 감자튀김, 하몽 튀김, 아이스크림 등의 즉석음식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의 이베리코 베요타(Ibérico de Bellota)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고, 여러 가지 디저트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음식 문화를 축소해 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케리아 시장은 정육점이 은근히 많은데요. 그중에 보케리아 시장 입구에 위치한 마르코스 하몬(Jamón) 가게가 단연 인기입니다.

하몬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베리아 참나무 도토리를 먹여 키운 흑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2~3년간 숙성시켜 놓은 햄입니다.  물론 저도 하몬을 좋아하긴 하지만, 현지인들의 하몬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약 2유로에 하몬 5점 정도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일정 동안 'JJ'라는 상호명의 하몽 매장을 방문했었는데, 이곳 하몽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여행 중에 일용할 양식을 저장해 놓기 위해 하몽을 많이 구매했었습니다. 선물용으로 팩으로 된 하몽을 한국까지 갖고 가서 먹을 만큼 제대로 된 하몽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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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케리아 시장 내부에는 오픈 가게들이 많아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서 즉각적으로 밥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보케리아 시장의 중앙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에서 밥을 먹었었는데요. 잘 모르고 상당히 비싼 음식을 주문해 먹어서 40유로나 나왔더라고요.

 

참고로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보통 오믈렛을 많이 드시는 거 같아요. 이외에도 치즈와 함께 먹었던 하몽의 짜릿한 맛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납작 복숭아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결국 보케리아 시장에서 이 납작 복숭아도 목격했습니다. 
여타 다른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장소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친한 지인들에게 선물할 아이템들도 많이 보였고요.

 

나중에 코로나 시국이 완전히 종료가 돼서 자유롭게 해외를 다닐 수 있게 되면, 다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보케리아 시장에서 다시금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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