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을 여행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휴양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애틀랜틱 시티(Atlantic City)'인데요. 미국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는 이 도시는 필라델피아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 뉴욕에서 2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을 만큼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필라델피아 30번가 기차역(Philadelphia 30th Street Station)으로 가서 애틀랜틱 시티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맡겨봅니다.
William H. Gray III 30th Street : 2955 Market St, Philadelphia, PA 19104 미국
필라델피아 30번가 기차역에서 NJ Transit 애틀랜틱 시티 방면 티켓을 끊으면 쉽사리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필라델피아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30번가 역에서 NJ Transit을 타고 애틀랜틱 시티로 이동했습니다.
뉴욕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애틀랜틱 시티를 방문하는데요. 뉴욕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New York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애틀랜틱 시티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애틀랜틱 시티는 미국 동부에 위치한 뉴저지주 대서양 연안 섬에 있는 휴양지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라스베이거스 다음으로 가는 도박의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조금씩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애틀랜틱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애틀랜틱 시티 보드워크(Boardwalk)였습니다.
애틀랜틱 시티 보드워크(Atlantic city Boardwalk) : 2301 Boardwalk, Atlantic City, NJ 08401 미국
애틀랜틱 시티의 명물로 통하는 보드워크(Boardwalk)는 앱시콘 만에서부터 벤트너 시티에 이르는 10km 정도 되는 나무 판자로 만들어진 산책로이며, 주변에는 대형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5개의 부두가 보드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놀이기구 파크가 있는 부두도 보였습니다.
참고로 애틀랜틱 시티 보드워크는 1870년에 완공되었고, 1896년부터 현재 모습의 보드워크를 개장했다고 하니, 대략 130년 정도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더라고요.
애틀랜틱 시티 해변과 옆에 붙어있는 보드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봅니다. 보드워크는 엄청 화려하거나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되진 않았지만, 새벽/아침부터 보드워크를 가로지르며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나 보였습니다.
운동로로는 제격인 장소인 거 같아 보였네요.
확실히 보드워크에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산책할 맛이 나더군요.
저희 일행은 이날 오후 늦게 애틀랜틱 시티에 도착해서 간단히 주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 카지노 구경도 하고, 보드워크 산책을 하다가 호텔에 다시 들어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숙소 창가에서 바라본 애틀랜틱 시티와 넓은 대서양의 모습입니다. 제가 숙소로 이용했던 호텔은 애틀랜틱 시티 하드록 호텔 & 카지노(Hard Rock Hotel & Casino Atlantic City)였습니다.
2017년 이전까지는 트럼프 타지마할 호텔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하드 록 카페에 인수가 돼서 하드 록 호텔&카지노(Hard Rock Hotel Casino Atlantic City)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텔 컨디션은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아무래도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서 새 건물 냄새도 나고 그랬네요.
여담이긴 한데, 2020년부터 코로나가 찾아와서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현재 애틀랜틱 시티의 빈곤율은 37%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도시가 얼마나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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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시티 숙소에서 본 대서양과 애틀랜틱 시티 전경의 모습입니다. 아름답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서부의 태평양만큼 물이 그리 깨끗하지는 않구나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호텔에서 나와서 애틀랜틱 시티 비치로 향해봅니다.
이때가 7월이었으니, 미국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죄다 이곳으로 피서 온 거 같습니다. 피서인파가 꽤나 되더군요. 하나같이 비치에 누워 햇볕을 쐬고 있었는데, 역시 미국인들은 썬텐을 좋아하나 봅니다.
애틀랜틱 시티 비치에서 각양각색의 피서방법을 즐기는 미국인들과 관광객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저 멀리 부두 위에 펼쳐진 테마파크 보이시죠? 저곳에도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두 위의 놀이공원도 꽤나 긴 역사를 간직한 장소더라고요. 1898년 개장이라고 하니, 120년이 훌쩍 넘은 놀이공원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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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시티 보드워크를 쭉 따라가다 보면 이곳저곳에 기념품 상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에게 가격 덤터기 씌우기도 하니, 웬만해서는 이곳에서 기념품 같은 건 구매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탠저 아울렛 애틀랜틱 시티(Tanger Outlets Atlantic City) : 2014 Baltic Ave, Atlantic City, NJ 0840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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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애틀랜틱 시티에는 이렇게 아울렛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미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분이라면 다 아시는 라스베이거스나 뉴욕, 하와이 지역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 체인은 아니구요. '텐저 아울렛'이란 곳입니다.
아울렛 상권이 꽤나 넓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저렴하게 의류잡화를 살 수 있는 것이 메리트입니다.
텐저 아울렛은 약 110여 개의 매장이 위치해 있으며, 따로 아울렛 몰이 형성되어 있진 않고, 9개의 도로 블록에 걸쳐 있는 것이 독특한 특징인 아울렛입니다.
아울렛이 야외에 있어서 길가를 걸으며 매장 구경하기 좋습니다.
저도 텐저 아울렛에서 의류와 신발을 몇 개 구매했는데요. 아베크롬비와 반스, 캘빈 클라인, 나이키 매장에서 괜찮은 옷과 신발을 구매했었네요. 애틀랜틱 시티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텐저 아울렛도 반드시 방문해서 좋은 물건 겟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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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박 일정의 애틀랜틱 시티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필라델피아로 건너왔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방문할만한 작은 휴양지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