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매콤하고 담백한 '훠궈'를 먹고 싶은 욕구가 분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훠궈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논현동 훠궈 맛집으로 통하는 '불이아'(弗二我)를 알게 돼서 이곳으로 바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습니다.
특히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저희 일행 중에 훠궈를 처음 맛보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훠궈 입문하는 사람도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가게 됐었네요.
먼저 '불이아'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불이아 강남점은 학동역이랑 가까운 편이며, 도보로 7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해서 방문하면 주차장 2시간 무료이니 이 점 참고 바랄게요.
불이아라는 상호명은 '둘도 없는 우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불이아에서 내놓는 훠궈 음식을 보면 홍탕과 백탕이 있는데, 이것들을 한 번에 즐긴다는 표현을 상호명에 의미 부여한 거 같습니다.
불이아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반 훠궈 전문점과는 달리 예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중국식당에 대한 위생적 편견을 깨기 위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략을 활용한 거 같았어요.
또한 프라이빗 룸도 있어서 편안하게 훠궈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논현동 불이아의 장점인 거 같더라고요.
불이아의 시그니처 메뉴는 양고기와 소고기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불이아 정식'입니다.
저희 일행도 역시나 불이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언제나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해주기 때문이죠.
불이아의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요 메뉴 및 가격 -
한우 정식 1인분 45,000원
해물정식 1인분 40,000원
불이아 정식 1인분 24,000원
소고기 정식 1인분 24,000원
양고기 정식 1인분 24,000원
한우(130g) 29,000원
소고기(130g) 12,000원
양고기(130g) 12,000원
참고로 불이아는 저녁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약을 해놓으면 프라이빗 룸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거 같네요.
주문한 불이아 정식이 나왔습니다.
불이아 정식은 비주얼만 봐도 칼칼하고 맵게 생긴 홍탕과 담백해 보이는 백탕이 준비되며, 양고기와 소고기는 물론 배추, 쑥갓, 버섯, 당면, 숙주 등이 함께 준비됩니다.
물론 필요시에 추가로 고기와 야채, 면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소스는 셀프로 취향에 맞게 가져다 먹을 수 있더라고요.
매운맛과 담백한 맛이 섞이지 않게, 만들어진 쇠로 된 탕 용기에 구분되어 홍탕과 백탕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훠궈를 먹을 수 있게 설계해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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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탕과 백탕이 끓기 시작해서 홍탕에는 양고기를 넣고 백탕에는 소고기를 넣고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맛이 더 괜찮아진다고 서비스해주시는 직원분이 말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이드대로 고기를 넣고 먹었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우리나라 샤브샤브 맛과는 또 다른 중국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훠궈들 중에 가장 감칠맛이 제대로 나는 훠궈였습니다. 홍탕과 백탕에 들어가는 양고기와 소고기의 질도 좋아서 식감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홍탕과 백탕 훠궈를 먹을 때 소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찍어 먹을 수 있더라고요. 저는 홍탕에는 땅콩장을 찍어먹었는데, 매운맛을 땅콩장이 살짝 잡아줘서 상쇄되었고, 담백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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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아 훠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궁합 좋은 사이드 메뉴는 중국식 고구마 맛탕이라고 불려지는 빠스가 있습니다.
빠스는 반드시 추가로 주문해서 드셔 보세요. 두 번, 세 번 먹어보고 싶은 맛이니까요!!
홍탕 훠궈는 좀 매운 편이어서, 매운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먹기 불편할 수 있는데요. 이때 사이드 메뉴들이 빛을 발휘합니다.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살짝 가라앉기 때문이죠. 중국 고량주도 주문해서 드시면 훠궈의 풍미가 업그레이드됩니다.
홍탕에 비해 백탕은 설렁탕 비슷한 맛이 나는데,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이 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기에 사리를 추가해서 넣고 먹으면 제대로 설렁탕면이 될 거 같더라고요.
백탕에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계속 끓이다 보면, 맛이 더 깊어져서 엄청 맛있었습니다. 우려 나온 육수에 밥을 비벼먹으면 좋을 거 같다란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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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아 훠궈를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맺히는 자신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얼큰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식사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중국식 훠궈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훠궈를 애정 하는 분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음식점인 거 같네요.
또한 불이아 사장님과 직원들도 친절하셔서 또 방문하고 싶은 음식점이기도 합니다.
강남 인근에 약속이 있어 방문하시는 분들은 불이아에서 식사를 지인들과 함께 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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