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이라고 하는 '안동장'에 다녀왔습니다.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던 중식당인데, 이유는 급작스레 탕수육과 짬뽕을 먹으면서 소주를 한잔 하기 위한 욕구가 강렬해져서 이곳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안동장은 194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을지로의 터를 지켜온 중식당입니다. 대략 계산해도 70여 년 이상의 세월을 지내온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식당입니다. 물론 7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중식당이라면 맛은 기본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식당이겠죠?
세월의 무게를 알 수 있듯 안동장은 3대째 가업을 이어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안동장 외부 모습입니다. 일반 여느 식당과 다른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안동장 위치도 알려드릴게요. 안동장은 서울 을지로 3가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동장을 찾아온 목적에 맞게, 앉자마자 바로 탕수육과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추가로 소주 한 병도 주문했지요.
안동장의 내부 을지로 안동장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일반 중식 반점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오래된 노포라곤 하지만 70여 년간의 세월 중간중간에 수많은 인테리어 변경을 거쳤겠죠?
서빙을 해주시는 분들과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분들 대부분이 중국분들인거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안동장 이곳저곳에서 중국어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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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일반 책자로 나오는 메뉴판보다 벽에 따로 붙어 있는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는 게 편안해졌습니다. 아마 나이가 든 탓이겠지요. 왠지 모르게 벽에 붙어있는 메뉴가 좀 더 이 식당을 대변하는 시그니처 메뉴일 것이라는 추측성 생각 탓일지도 모릅니다.
주문한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안동장에서 탕수육을 주문할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나름 한적한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첫 요리가 나올때까지 대략 20분 정도를 기다린 거 같아요. 물론 많이 늦은 편은 아니지만, 다른 중식당에 비하면 조금 늦게 음식이 나온감이 없지 않네요.
약간 함흥차사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더 맛있는 요리를 주시면 기다림의 시간이 상쇄되긴 합니다.
양에 대해서도 약간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가격대비 양이 좀 적은 편이에요. 두 명이서 와서 탕수육 중자나 소자를 주문하면 먹다가 이게 다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탕수육의 맛은 별로 깔게 없습니다. 아, 참고로 안동장에서 탕수육을 주문하시면 부먹으로 세팅되어 나오니 찍먹하시는 것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주문한 삼선짬뽕도 나왔습니다. 짬뽕국물을 돼지고기로 육수를 낸듯했어요. 상당히 담백한 맛이 나더라구요.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위의 사진에서는 고추기름이 많은건지 약간 기름져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느끼하거나 맵지는 않고 칼칼한 맛이 있어서 계속 입안에서 당기더라고요. 시원한 맛까지 겸비한 짬뽕의 맛이었습니다. 하향 평준화된 일반 중국집의 짬뽕과는 레벨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최근에 오래된 중식당이 하나 둘씩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안동장만큼은 조금 더 버텨서 한국형 중식의 명맥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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