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본점인 미역국 정찬 맛집, '풍원장'이 용인 수지에도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 먹으러 수지 롯데몰로 향했습니다. 풍원장은 시골밥상, 미역국 정찬, 꼬막 정찬, 안동 보리밥, 고기 정찬의 테마로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데요.
이미 한번 부산 본점에서 음식을 먹어본 뒤 맛집이라고 머릿속에 각인된 음식점이었기 때문에, 수지에 생긴 풍원장의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용인 수지 풍원장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용인 수지 풍원장은 성복역 1번 출구와 연결된 롯데몰 4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약간 이른 점심에 방문하니, 한산해보였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음식점 외관부터 깔끔해 보였네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몇몇 손님들이 이미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수지 풍원장은 미역국 정찬을 기본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모든 메인 메뉴가 미역국입니다.
미역국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3대가 함께 식사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풍원장 내부가 꽤나 넓은 편이어서 음식점 인기에 비해 주중뿐 아니라 주말에도 웨이팅을 거의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편이더라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기들을 위한 특수 의자도 여러 개 구비되어 있더군요. 확실히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아기의자가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메뉴를 펼쳐봅니다. 저희 일행은 조개 미역국 정찬과 소고기 미역국 정찬을 주문했습니다.
용인 수지 풍원장의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조개(대합) 미역국 정찬 16,000원
가지미 조개(대합) 미역국 정찬 17,000원
소고기 미역국정찬 18,000원
활전복 조개(대합)미역국정찬 20,000원
숯불 돼지불고기 17,000원
따닥 불고기 19,000원
보쌈 17,000원
가오리무침 17,000원
가격에서 볼 수 있듯 풍천장 미역국 정찬의 가격들이 꽤나 비싼 편입니다. 정찬이라고는 하지만, 풍천장이라는 음식점을 잘 모르는 사람이 간단히 미역국 먹으러 오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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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미역국 정찬과 소고기 미역국 정찬이 나오기 전에,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생각보다 푸짐한 반찬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오더군요. 반찬의 질과 다양함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풍원장이 맛집으로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반찬들의 퀄리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정식집에 비교해서도 절대 꿀리지 않는 잡채, 나물, 장조림, 가자미 튀김 등의 반찬 맛이 이를 증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반찬 중에서 가자미 튀김이 가장 맛있었는데요. 생선 튀김 위에 뿌려진 초간장이 가자미의 맛을 아주 고소하게 만들어줘서 폭풍 흡입하고 왔습니다.
반찬 리필은 구이 종류를 제외하고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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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메뉴인 조개 미역국과 소고기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미역국은 상당히 깊은 맛과 감칠맛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뜨끈뜨끈 하면서 뽀얗게 우려 나온 국물을 보니, 오랫동안 미역국을 끓인 티가 나더라고요. 감사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개 미역국은 일단 조개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래 조개 미역국은 조개 씹는 맛으로 먹는 거잖아요?
쫄깃쫄깃한 식감의 조개와 구수하고 담백한 미역국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풍원장에서 나오는 미역국 양이 은근히 많은 편인데, 한 그릇 뚝딱하고 나왔네요.
몸이 차가워지거나 추워질 때 미역국 한 그릇 하러 풍원장을 방문해도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밥과 미역국이 보약 역할을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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