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와인으로 유명하죠?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대략 3,600곳에 달하는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와이너리인 나파 밸리, 소노마 카운티의 와이너리도 이곳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에서 나오는 와인의 90% 정도가 캘리포니아 산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 같아요.
그만큼 미국 캘리포니아(State of California)에서 와인의 위상은 대단한데요. 자국에서 판매되는 좋은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도 캘리포니아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털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는 고급 와인 유통업체로 미국 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거의 전 세계 주류의 집합소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일행도 와인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LA에 위치한 토털 와인 앤 모어 주류 판매점에 낡은 차량을 끌고 방문해봤습니다. 물론 좋은 와인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도 했죠.
토털 와인 앤 모어의 역사를 짧게 말씀드리면, 데이비드 트론과 로버트 트론 형제가 피츠버그 지역에 비어 앤 팝 웨어하우스(Beer and Pop Warehouse)라는 이름으로 1985년 창업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트론은 주류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주류 가격을 광고하는 방식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트론 형제의 성공에 긴장한 소규모 점포들은 이들이 마피아라는 소문을 내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으로 인해, 트론 형제는 피츠버그를 떠나 1991년 델라웨어 지역에 리쿼 월드(Liquor World)라는 이름으로 주류판매점을 오픈했습니다.
이후 리쿼 월드는 성장하면서 미국 동부 지역에 판매점을 늘렸으며, 워싱턴의 주류 판매점인 토털 비버리지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토털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로 변경하는 데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매장에 들어가 보니, 역시 엄청난 규모의 판매점이더라고요. 정말 세상의 술들은 다 여기에 있는 거 같았습니다.
주류 판매점인 만큼, 주당같이 생기신 외국 분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개인 차량에 술을 엄청나게 싣고 가시는 분들이 꽤 있으셨습니다.
토털 와인 앤 모어의 주류들 가격을 체크해봤는데, 시중보다 대략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의 반값에 판매하는 술들도 꽤 있었습니다.
마치 주류만을 위한 코스트코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Total Wine & More에는 여러 통로가 있는데, 위스키를 판매하는 전체 통로와 샤르도네 와인 라인업을 통으로 판매하는 여러 통로가 있었습니다. 만약 찾고자 하는 주류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면, 근처 직원에게 보세요!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토탈토털 와인 앤 모어에서는 와인 시음회도 진행합니다. 저도 시음을 해봤는데, 상당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직원분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와인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었거든요. 왜 토털 와인 앤 모어가 미국 최대 주류 판매점인지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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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실 술을 구매하러 간 이유도 있지만, 지인들을 위한 선물 용도로 구입하시는 현지인 분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주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콜렉터분들에게는 환상적인 공간일 수 있겠더라고요. 토털 와인 매장으로 가시면 인기 있는 주류 메뉴를 선별해놓은 코너가 있어요. 메뉴를 참고하시면, 원하시는 주류를 마음껏 고르실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레돈도비치 쪽을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토털 와인 앤 모어를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를 방문하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주류 판매점에서 와인을 직접 음미도 해보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는 건 토털 와인 앤 모어에서 가능한 일이니까요.
저희 일행은 괜찮은 가격으로 위스키 2병과 와인 2병을 구매했습니다. 조니워커 블루 한병은 미국 현지에서 다 마셨고, 다른 한 병은 선물용으로 구매했었죠. 개인적으로 와인은 샤르도네를 좋아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3-5만 원 정도 되는 가격의 와인을 10달러 안팎에 구입했습니다.
다양하고 화려하게 생긴 주류들의 디자인을 보는 것도 토탈 와인 앤 모어를 방문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은근 재미가 솔솔 합니다.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분이더라도, 이곳 토탈 와인 앤 모어를 방문하시면 좋아하시게 될 수 있습니다. 시음하면서, 나에게 맞는 와인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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