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카멜커피(Camel Coffee)에서 커피 한잔하고 왔습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카페 중 하나가 카멜커피라고 하는데요. 그 엄청난 인파를 뚫고 카멜커피 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카멜커피는 서울 성수동을 본점으로 시작으로 인기와 입소문에 힘입어서 벌써 9개 매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핫한 카페 중 하나입니다. 도대체 왜 인기가 많은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마침 더현대 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콘래드 호텔에서 호캉스 할 기회가 생겨서 이때다 싶어 더현대에 가서 카멜커피와 첫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이 카페의 시그니처 커피는 카멜커피인데요. 카페 상호명과 시그니처 메뉴명이 똑같은 것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그만큼 메뉴에 자신있다는 뜻 아닐까란 생각으로 여의도 더현대에 위치한 카멜커피를 방문해 봤습니다.
먼저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카멜커피는 지하1층 식품매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이용해서 방문해도 좋고, 자차를 이용해서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역시 카멜커피에 도착하니, 웨이팅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사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오픈할 때만 해도 식품매장 웨이팅의 대부분이 카멜커피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적당한 편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도 기다릴만한 수준이었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현대에서 가장 대기시간이 긴 매장이라고 하더라고요.
카멜커피를 방문하기 전에는 미리 현대식품관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원격 웨이팅을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두지 않고 현장방문을 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웨이팅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예전에는 웨이팅이 2시간도 걸렸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좀 줄어서 40분 정도면 주문한 음료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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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에서 마시든, 테이크 아웃을 하든지 간에 무조건 원격 웨이팅 입력해놔야 합니다. 입장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5분 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고, 다른 매장에서 밥 먹고 오시거나 다른 매장을 방문하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카멜커피 내부에서 주문한 음료를 마시려면 주문할때 미리 말해놔야 합니다. 그러면 매장 직원이 자리가 날 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더라고요. 저희 일행은 그냥 테이크 아웃해서 마실 생각으로 방문한지라 자리 웨이팅까지 안 해도 되는 상황이었죠.
어차피 더현대 내부가 넓기도 하고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카멜커피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좁아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 7-8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중동지역 사막톤을 매장 테마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 색상을 사용한 브랜드로 루이비통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브랜드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진한 갈색을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선택해서 그런지 제가 기다린 줄은 금방 빠졌습니다.
카멜커피 내부의 특징은 사방이 뚫려있고, 매장을 감싸안는 형국으로 웨이팅 줄이 생기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괜한 눈치가 보일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커피 다 마셨으면, 알아서 일어나야 할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주문할 때도 철저하게 인원제한을 둬서 그런지 매장 내부는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카멜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주문하면서 테이블 대기 신청을 추가로 해야 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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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가 주문할 차례가 왔습니다. 원격 웨이팅을 걸어놔도 결국 카페 앞에서 줄을 좀 더 서야 하더라고요. 제 앞으로 3팀 정도 있었는데, 금방 제 차례가 오더라고요. 카멜커피 직원이 주문할 때부터 테이크아웃할 건지 마시고 갈 건지를 물어봐서 테이크아웃해서 간다고 했습니다.
주문한 커피는 시그니처 메뉴인 '카멜커피'였습니다. 카멜커피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카멜커피 5,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라테 6,000원
바닐라 6,500원
카푸치노 5,500원
플랫화이트 5,500원
콘빠냐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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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커피를 주문해 놓고, 출구 옆에 있는 테이크아웃 대기 공간으로 넘어가서 메뉴를 기다려봅니다.
한 7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카멜커피가 나왔습니다. 200ml 정도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귀여운 종이잔에 커피를 담어주셨더라고요. 이 정도로 양이 적을지 몰랐습니다.
어찌 됐건 커피를 들고 근처 테이블로 가서 커피 맛을 음미해 봤습니다.
마셔본 소감으로는 카멜커피가 약간 카페라테 베이스에 단맛을 추가한 아이스커피인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음료가 엄청 달진 않고 균형 잡힌 달달한 맛이랄까? 약간 느끼한 맛도 있었던 거 같고요.
진한 커피에 올라간 부드러운 크림과 우유 비율이 적절했던 거 같습니다. 직원분이 카멜커피 전달해 줄 때 커피와 크림을 섞지 말고 그대로 바로 마시라고 했는데, 아마도 카멜커피 양을 적게 조절한 것이 맛의 황금비율을 맞추기 위한 계산된 의도라는 것을 잠시 추측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커피량이 적어서 아쉬웠던 부분은 어찌할 수 없네요.
몇 년 전 아인슈페너 붐이 불었을 때 마셨던 달달한 맛과는 살짝 미묘하게 다른 맛이었네요.
카멜커피에 사용한 원두에서 산미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우유랑 잘 섞여서 텁텁하지 않고 고소한 맛도 났습니다.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려고 웨이팅을 좀 하긴 했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최근에는 웨이팅 시간도 많이 줄어들어서 도전하기 수월해졌거든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게 되면 한 번쯤 방문해서 마셔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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