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 디럭스더블룸에서 1박 호캉스 하고 왔어요

지난 11월, 신라호텔 디럭스더블룸에서 '호캉스' 하고 왔습니다. 

언제, 어느 기회에 신라호텔에서 투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요. 이유인 즉, 과거에도 그랬지만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긴다고 하면 보통 콘래드 호텔이나 파라다이스, 파크하얏트 등 집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1박 해야겠다는 생각만 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캉스에는 저 위에 있는 호텔 리스트를 과감하게 버리고 신라호텔에 꼭 한번 묵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신라호텔 디럭스더블룸 기준으로 1박 예약 가격은 당시 27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에 형성되었어요. 참고해주세요. 물론 지금은 물가가 올라서 가격대가 좀 더 올라갔을 거로 추측됩니다.

 

 

지난 2013년 신라호텔이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 이후, 더욱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진 객실 통로의 모습입니다. 그전에 제가 신라호텔에서 투숙한 경험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지만, 최근에 오픈한 일류 호텔들과 경험적으로 비교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호텔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인 거 같습니다. 

 

 

문을 열고 객실로 입장하게 되면, 바로 이런 장면이 연출됩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객실 인테리어였어요. 

 

 

욕실과 베드룸의 경계는 이렇게 유리통으로 나눠놨네요. 욕조에 몸을 담으며, TV를 시청할 수 있게끔 해놓은 거 같습니다. 물론 동반 2인이 신라호텔에 방문하신 경우에는, 욕실에서의 활동을 노출하기 꺼려하실 수 있겠지요? 

 

그래서 위 아래로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는 블라인드를 설치해 놓았더라고요. 물론 객실 내부에 있는 스위치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를 내리고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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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방문을 환영하는 디스플레이도 설정되어 있고요. 특급호텔에서는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항상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저희가 예약한 객실은 남산뷰남산 뷰 객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창문 밖을 바라보면 남산타워와 남산 일대의 자연경관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만약 신라호텔에 투숙할 계획이시라면, 남산 뷰 객실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신라호텔 객실 키와 호텔시설 현황과 이용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카드도 증정됩니다. 

물론, 코로나 19 시국이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열고 닫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수영장 이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식 이용은 가능합니다. 

 

저희 일행은 신라호텔 조식을 이용했는데요. 

조식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더라구요. 혹여, 특정 시간에 몰릴 가능성도 있으니 조금 일찍 일어나셔서 신라호텔 조식을 여유롭게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웨이팅 하고 그러면 약간 짜증이 날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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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침구는 아주 편안하고 푹신푹신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 브랜드는 크라운구스(Crown goose) 제품이더라고요. 신라호텔 침대에 헤어 나오지 못해서 침구세트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꽤나 되더라고요. 저 역시 홀릭이 돼서 침구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잠자리가 아주 만족스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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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밤에 보이는 남산타워 뷰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객실 미니바의 모습입니다. 물론, 무료인 것과 유료인 것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물과 커피, 차 종류는 무료이며 나머지 고급양주, 다과류 같은 것들은 유료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를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신라호텔 객실 미니바에 배치되어 있는 차 브랜드는 'TWG TEA'더라구요.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라서 다행이었네요.

 

 

신라호텔 욕실의 모습입니다.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디럭스더블룸이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욕실 사이즈는 신라호텔 디럭스더블룸 기준이라는 것을 미리 인지하시면 좋을 거 좋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했으며, 욕조가 유리창과 바로 붙어있어서 혼자 호캉스 오신 분들은 욕실 블라인드를 오픈해 놓고 TV를 봐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욕조 옆에는 샤워실이 있어서, 욕조에 몸을 담근 후 피로를 풀고, 바로 옆에 있는 샤워실에 가서 깨끗하게 씻고 나오면 되더라고요. 욕실 동선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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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사용되는 어메니티 용품들은 모두 몰튼 브라운(MOLTON BROWN)이었어요. 고급 호텔들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어메니티 용품 브랜드인 거 같아요. 몰튼 브라운은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호텔의 어메니티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죠.

 

한국에서는 신라 호텔이 어메니티로 선정해서 꽤나 많이 유명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 만족스러운 겨울 호캉스였습니다. 왜 진작 신라호텔에서 1박을 안 해봤을까라는 회의감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룸서비스도 좋고,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아주 친절하게 직원분들이 진행해 주셔서 마음도 훈훈해졌습니다. 

 

서울 신라호텔 투숙하는 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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