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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아시아의 빛,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 보고 왔어요 (홍콩여행, 심포니 오브 라이트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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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코스에서 반드시 보고 와야 할 공연, 빛의 향연이라고 일컬어지는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를 보고 왔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 빅토리아 항의 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레이저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드미컬한 음악도 나와서 홍콩 전체를 배경으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뿜어내는 듯한 느낌이 나도록 합니다.

 

참고로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침사추이 쪽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저희 일행도 침사추이 인근 홍콩 예술관 쪽 '스타의 거리'에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시작시간보다 3시간 정도 빠른 오후 5시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5시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어둑한 저녁이 찾아온 거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참고사항으로 홍콩에 태풍이 접근하거나 폭우 경보가 발효되면, 심포니 오브 라이츠 공연은 잠정 연기가 되니 이점 유념하시길 바랄게요.



침사추이 홍콩 예술관 쪽에서 홍콩섬의 마천루들을 바라보며 이곳저곳 사진을 촬영해봅니다. 흐릿한 날씨가 아쉽네요.


홍콩 최고의 야경 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이곳에 모여듭니다. 빅토리아 하버에 홀연히 떠다니는 범선과 통통배가 홍콩의 낭만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살짝 붕떠서 함께 온 일행들과 침사추이 인근을 탐방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홍콩 예술관을 빠져나와서 어디를 갈지 고민한 끝에 인근에 위치한 카페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침사추이 인근에 위치한 로컬의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카페가 보여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여행을 갔을때가 대략 3월 정도 됐었는데, 홍콩이 적도 근처에 위치한 탓인지, 덥다는 느낌이 절로 났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음료들만 주문했습니다. 그만큼 더웠다는 것이죠. 이 시기에 홍콩 기온은 대략 25-30도 정도 됐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라테 등을 주문해서 일행들과 폭풍 흡입했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되는 저녁 8시까지 기다리려면 배부터 채워야 했기 때문에 말이죠. 

 


아직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할 시간이 남아서 좀 더 홍콩 침사추이의 밤거리를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같은 도시인데 약간 이질적인 분위기가 풍겨서, 이곳 저곳 사진 촬영할 맛이 났습니다. 약간 오래된 건물들이 클래식 함을 좋아하는 편인데, 홍콩에서는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 '구룡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 Ave of Stars, Tsim Sha Tsui, 홍콩

 

 


자, 이제 드디어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할 시간이 됐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 공연 명당인 구룡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로 쇼가 시작하기 4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난 관광객들로 그 일대가 가득 차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일행은 심포니 오브 라이츠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를 뚫고 앞으로 한 발짝 전진했습니다.
홍콩의 밤이 찾아오니, 확실히 불야성으로 탈바꿈 됐습니다. 홍콩의 밤거리가 왜 유명한지 반대편 빌딩들의 불빛을 보면서 깨닫게 됐네요.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2004년에 시작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연간 4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동원하는 홍콩의 대표적인 쇼로 발돋움했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의 러닝 타임은 대략 13분 정도 진행됩니다. 쇼가 시작되면, 홍콩섬 빅토리아 항만의 30여 개의 빌딩이 참여해 펼쳐지는 공연으로서 조명, 레이저 투사, 음악, 불꽃놀이 등을 포함한 대규모 빛의 오케스트라가 진행됩니다. 

수천여명의 관광객들은 저마다 홍콩의 아름다운 밤을 영상과 사진으로 잡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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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한 가수분이 나오셔서 공연도 해주십니다.



위의 사진들은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되기 5분 전의 모습입니다. 갑자기 반대편 홍콩섬에 있는 마천루들의 정적이 시작됩니다. 쇼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겠죠?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관람하기 위해 이곳 침사추이 홍콩 예술관 스타의 거리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지금 봐도 엄청난 인파입니다.



쇼가 시작되기 전, 빅토리아 하버를 유유히 떠다니는 범선의 모습입니다. 홍콩섬의 마천루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저녁 8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듯 '심포니 오브 라이츠'가 시작됩니다. 홍콩섬의 마천루들이 하나둘씩 빛과 레이저로 쇼를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같습니다. 
빛과 음악이 한데 모아져서 홍콩의 저녁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장관이었어요! 
세계적인 대규모 분수쇼(두바이몰 분수쇼, 라스베가스 분수쇼 등)는 많이 봤어도 이렇게 도시 전체를 배경으로 레이저 쇼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빅토리아 하버에서 보는 홍콩섬 스카이라인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수많은 서치라이트, LED 스크린, 조명 등이 한데 어울려 동시다발적으로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을 연출시키며, 도시 축제에 참석한 거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츠 공연을 잘 보고 있는데, 중간 중간 범선들이 왔다 갔다 하길래 이게 몬가 싶어 사진을 촬영해봤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범선들은 '아쿠아루나 심포니 오브 라이츠 크루즈'라는 홍콩 액티비티 중 하나더라고요. 전통 중국 범선을 타고 홍콩의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츠 공연을 범선에서 관람할 수 있게 만든 액티비티였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홍콩 야경의 결정판이라고 일컬어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Symphony of Lights)

또 한번 관람하러 이곳 침사추이를 방문하는 그날이 또 돌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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