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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홍콩 여행, 퀵하게 2박 3일 다녀오기 (홍콩 빅토리아 피크, 피크타워 부바검프, 피크 트램, 1881 헤리티지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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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빛의 공연이었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관람한 후, 인근에 있는 '1881 헤리티지'(1881 Heritage)를 다녀왔습니다.

1881 헤리티지는 1880년대부터 1996년까지 홍콩 해양 경찰 본부(수경총구총부)로 사용됐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쇼핑몰과 호텔로 탈바꿈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오브제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1881 헤리티지는 건축가 대니얼 린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2009년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합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위해 방문했던 홍콩 예술관에서 바로 길 건너 보이는 곳이 바로 1881 헤리티지입니다.

1881 헤리티지는 홍콩 예술관과 무척 가깝습니다. 그래서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관람한 후 1881 헤리티지를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1881 헤리티지 (1881 Heritage) : 2A Canton Rd, Tsim Sha Tsui, 홍콩

 



저희가 도착한 날에는 광장쪽에 대형 꽃다발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이곳에서 사진 찍는 관광객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원래 이곳에 위치한 장식물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팝업스러운 이벤트 제작물이었던고 같았습니다. 

120년 이상된 1881 헤리티지는 현대적인 색채와 함께 역사가 살아숨쉬는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곳은 해적을 감금하고, 세계 곳곳으로 머나먼 여행을 준비하는 배들이 신호를 기다리던 역사적인 장소였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도 1881 헤리티지를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1881 헤리티지의 북쪽 끝에는 메인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은 19세기 후반의 빅토리아 스타일과 클래식한 건축 양식이 접목되어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양식을 결합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1881 헤리티지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보시구탑'입니다.

보시구탑은 19세기와 20세기 초, 빅토리아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는데요. 바로 정밀한 시계를 제공하는 건데요. 타워 꼭대기에 있는 보시구를 매일 아침 탑 위로 올려서 오후 1시에 매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보시구를 떨어뜨리는 행위로 인해 홍콩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박들에게 1/10초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정밀한 시간을 제공해 준 것이지요. 다시 한번 1881 헤리티지를 방문해보고 싶네요. 

저희 일행은 저녁을 먹기 위해 홍콩 해산물 맛집으로 유명한 '슈퍼스타 시푸드 레스토랑'(Super Star Seafood Restaurant)에 갔습니다. 역시나 위치도 알려드릴게요! 


슈퍼스타 씨푸드 레스토랑(Super Star Seafood Restaurant) : Mong Kok, Prince Edward Rd, 193號號 號 Grand Century Place Block 2 Pacific Century Insurance Building, 601a

 


슈퍼스타 시푸드 레스토랑은 내가 홍콩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 그대로 폭풍 흡입했네요. 호로로록 면류, 해산물, 볶음밥류 가릴 것 없이 다 먹었네요. 여기 음식이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 나오는 레스토랑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이 꽤 많이 보인 것 같아요.

슈퍼스타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을 후다닥 먹고, 다음으로 떠난 여행코스는 홍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인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였습니다.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 The Peak, 홍콩

 

 


일행들과 '빅토리아 피크'가 있는 타이핑 산 인근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노면 전차인 피크 트램을 타러 갔더니, 이미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렬로 줄을 서 있는데, 끝이 안 보이더군요.

홍콩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이핑 산(Tai Ping Shan, 해발 552m) 중턱에 위치해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게 되면, 홍콩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낮에 가는 것도 좋지만, 홍콩의 멋진 야경을 보려면 저녁 늦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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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탑승하는 피크 트램의 모습입니다. 피크 트램은 19세기 말 개통 초기에는 증기기관차의 형태였다고 합니다. 노면전차인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타워까지 대략 1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네요.
빅토리아 피크 하부 탑승장에 있는 '피크트램 역사갤러리'를 한 번씩 봐주는 것도 은근 유익하답니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선 긴 대기시간이 소요되는데요. 혹여, 이러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피크트램 패스트트랙을 미리 발권해서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길게는 3시간가량 대기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빅토리아 피크에 위치한 '피크 타워' 내부에는 다양한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원래는 L3층 피크 타워 전망대에서 멋진 홍콩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저희가 올라간 날은 안개가 엄청나게 낀 날씨여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탁한 시야였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아쉬움을 가득 안고 전망대 아래에 있는 부바 검프로 향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 부바 검프에서라도 자욱한 안개에 둘러싸인 희미한 홍콩 야경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 부바 검프(Peak Tower Bubbagump) : The Peak 128 Peak Road Shop 304-305, Level 3, The Peak Tower, The Peak, 홍콩

 

 


사실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 위치한 '부바 검프(bubbagump)' 레스토랑이 피크 타워 내부에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냥 내려가다 보니, 눈에 띄는 부바검프 간판이 있어서 찾아간 게 다였는데 말이죠. 곧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 야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삼키기 위해선 술이 좀 필요했거든요. 


홍콩 부바 검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쉬림프를 포함해서 두어 개 정도의 안주를 더 시켜봤어요. 저희 일행이 홍콩 부바 검프에서 앉은자리가 창가 쪽 자리였기 때문에, 안개 자욱한 홍콩 야경도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주문한 쉬림프 튀김도 나오고, 일행들과 맥주도 한잔하면서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어갑니다. 

사실, 부바 검프는 미국에서도 나름 유명한 체인점 중 하나인데요.

이렇게 극적으로 빅토리아 피크에서 만나게 되니 더 반가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부바검프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곳이죠?!

 

홍콩 피크 타워 부바 검프에도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나온 아이템들로 가득했습니다.



부바 검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춤추는 새우 로고'가 맥주잔에 박혀있네요.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 영화에서 새우를 잡는 검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바 검프는 새우를 기본으로 한 요리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 부바검프의 창가쪽 자리는 미리 예약하고 와야 한다는데,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창가쪽 자리를 나름 쉽게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부바검프 레스토랑의 특이한 점은 두 가지 피켓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RUN FOREST RUN’은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팻말이고 ‘STOP FOREST STOP’은 주문을 원할 때 사용하는 팻말입니다. 


360도로 사진 촬영한 홍콩 피크 타워 부바검프 내부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창가 쪽을 앉아있어서 밖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식별이 안될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어요. 아쉽지만, 다음에 홍콩을 방문할 때는 좀 더 날씨가 쾌청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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