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촬영지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스튜디오 투어 트램(Studio Tour Tram)을 경험해 봤는데요.
정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만드는 영화/드라마 세상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 제대로 들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소품들의 디테일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를 진행하는 장소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투어 (Universal Studio Tour) : 100 Universal City Plaza, Universal City, CA 91608
스튜디오 투어용 트램을 타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미드 촬영이 이루어지는 건물 스튜디오 및 야외 세트장을 돌아볼 수 있는 ‘스튜디오 투어(StudioTour)’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위기의 주부들' 같은 수백 편의 TV 드라마 야외 세트장은 물론 사이코, 죠스, 우주 전쟁 등의 실제 세트장을 관람할 수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킹콩과 죠스, 패스트&퓨리어스 등의 영화는 직접 디스플레이로 엄청난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투어 트램을 이용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웨이팅이 어마어마합니다. 대략 40분 정도 기다린거 같은데, 기다림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어트랙션이라 기대감에 사로잡혀서 금새 시간이 지나갔네요.
사실, 투어 트램 배차 간격이 짧은 편이라서 트램 웨이팅이 길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클룩에서 예매하여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액티비티를 즐겼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예매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트램은 대략 4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트램 차량이 막히거나 촬영 스케줄이 별로 없어서 정시에 끝나지만, 오후에는 가끔 촬영 스케줄로 정체가 생겨서 1시간도 걸리고 그런다고 하네요. 오래 트램을 타고 싶으신 분은 오후에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드디어 저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 트램을 타게 됐습니다. 각 트램에는 1명의 가이드가 함께 동승하는데요. 어떤 영화의 세트장인지, 어떤 드라마를 촬영했는지랄 설명해 줍니다. 물론 대부분의 언어는 영어로 진행합니다.
트램 앞에 부착된 TV로도 가이드 영상을 송출해 주는데요. 우리에게 친근한 미국 TV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이 투어 가이드를 맡아서 진행해 줍니다.
트램을 타다 보면 지난 80여 년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배급된 명화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도록 길가 양측 사이드에 패널을 부착해 놨습니다. 눈부신 미국 영화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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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스튜디오 세트장에 들어가 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촬영하는 연기자들과 제작자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미국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내부/외부 촬영 세트장이 있었는데, 추가로 몇 개의 야외 세트장 만드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정말 스케일이 후덜덜해보였습니다.
야외 촬영장소에 진입하자마자 우리를 위한 첫 액티비티 장소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킹콩 3D'(King Kong 360 3-D)
기괴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등장한 첫 액티비티 장소였습니다. 약간의 액션이 있어서 그런지 트램이 꽤나 흔들려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킹콩 3D는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인 킹콩을 바탕으로 제작한 액티비티인데, 360도로 펼쳐지는 3D 정글의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공룡과 킹콩의 결투 장면에서 트램이 많이 흔들려서 어질어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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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3D를 지나서 바로 나온 촬영 장소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영화인 '쥬라기공원'(Jurassic Park) 세트장이었습니다. 지금도 1991년도 작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CG기술을 통해 구현한 쥬라기 시대의 공룡 모습을 영화를 통해 실감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옆에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티라노사우루스가 갑자기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말 제대로 예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미국 서부영화 관련 야외 촬영지를 지나갑니다. 확실히 관심이 상대적으로 없어서 볼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말하기로는 야외 촬영지 중간중간 실제 영화 촬영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가끔씩 실제 영화배우가 지나가면서 인사할 때도 있다고 하니 언제나 사주경계 태세를 갖추며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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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방문한 세트장은 특수효과 세트장이었습니다. 보통 20~30년 이상 사용한 오래된 장수 세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F영화나 재난영화에서 간간이 나오는 홍수, 지진 등의 특수효과를 실감 나게 보여줬습니다.
땅이 울리고 지하철이 뒤짚히고, 홍수가 나서 물이 지하철을 가득 차게 만드는 특수효과를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인기 미국 드라마였던 '위기의 주부들' 촬영지도 지나가면서 구경했습니다.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아침에 항상 조깅을 하거나, 이것저것 마을에서 벌어지는 루머들을 운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던 기억이 나네요.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우주전쟁'의 비행기 추락 장면을 촬영한 장소도 실제처럼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미국 영화산업은 클래스가 다르더군요. 비행기 한대를 아작내서 스튜디오 투어에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자본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가 아니었다면, 정말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 지역이라고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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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촬영장 투어를 끝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사인을 촬영해 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LA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를 가보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