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에 미도파가 나타났다?
대략 30-40대 이상의 연령대이신 분들은 누구나 아실법한 친숙한 백화점 브랜드, '미도파'
미도파 백화점의 추억을 살려서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가 연희동에 생겨서 찾아가 봤습니다. 예전 어린 시절에 어머니 손잡고 미도파 백화점을 꽤나 많이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옛 추억을 부여잡고 연희동에 자리 잡은 '미도파 카페'(미도파 커피하우스)로 향해봅니다. 먼저 미도파 카페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미도파 카페는 서울 연희동 (구)성신회관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길 건너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카페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오프닝 시간에 대한 안내 쪽지가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오후 12시에 문을 열어서 저녁 11시에 문을 닫는 듯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 오픈 클로징 시간과 비슷했습니다.
2층 미도파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카페 마스코트가 우리를 반겨주는 듯했습니다.
과거 미도파 백화점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전 기억을 꺼내려고 해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임팩트가 크지 않은 미도파 캐릭터였던거 같네요.
미도파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자리를 맡은 뒤, 먼저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해봅니다.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옥색 계열의 컬러가 주를 이루는 듯했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보는 타이포 로고도 반가웠고요.
특히 미도파 관련 모자, 머그컵 등의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예전 레트로 스타일의 굿즈를 보면서 진지하게 구매를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구매까지 가진 않았지만요.
DJ 부스가 있어서 락카페처럼 공연을 가끔 하는 줄 알았는데, 아직 공연을 진행한 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BGM 음악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노래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TV에는 예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재생되고 있더라고요. 20-30년 전으로 시간 여행한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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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카페의 특징은 통창으로 된 창문이 많아서 밖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카페 좌석들도 90년대 다방에서나 볼 수 있는 좌석 스타일로 세팅되었고요. 과거 추억을 떠올리며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 같았네요.
단, 생각보다 좌석이 그리 많지 않아서 손님들이 많을 경우에는 앉기가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카페긴 하지만 음식과 더불어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들과 달리 다른 테이블에서는 파스타를 주문해서 식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와인과 맥주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들 주류들과 함께 맛을 음미하고 있는 걸 목격했습니다.
카페 주문대에는 라이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요새 카페에서 라이터 판매하는 곳이 없죠? 예전에는 라이터도 팔고 그랬답니다. 정말 옛날스러움 디테일하게 그대로를 재현해냈더라고요.
이제 미도파 카페 구경도 다 했으니, 메뉴판을 보고 마실 음료를 고를 차례가 왔습니다.
얼음 동동 띄워서 핸드드립 커피 4잔에 아이스 카페오레를 주문했습니다. 메뉴에 강배진, 약배진 표기가 되어있어서 좋았네요. 미도파 카페 주요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 주요 메뉴 및 가격 -
핸드드립 커피 5,000원
카페오레 6,000원
칵테일 8,000원
위스키 8,000원
호두. 땅콩 과자 6,000원
와인 8,000원
미도파 카페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만 취급하고 있었는데요. 그리 나쁘지 않은 커피 퀄리티를 내고 있더라고요.
물론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맛을 중요시하는 분들이라면, 방문 시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레트로 감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페기 때문이죠.
옛날 다방스러운 느낌의 카페를 찾는 분이라면 서울 연희동의 미도파 카페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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