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러시안 힐(Russian Hill)'에 다녀왔습니다.
러시안힐의 롬바드 거리(Lombard Street)로 가는 길은 언덕을 올라가는 치열한 사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언덕으로 연결되어 있는 가파른 경사 길을 따라 양 옆으로 주택과 상점, 레스토랑들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러시안 힐은 가파른 경사로 유명한 인근 고급 주택가인 노브힐(Nob Hill)과도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와도 연결됩니다. 피셔맨스 워프 근처에서 렌트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다가 피어 쪽으로 내려와 자전거를 반납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다행히 러시안힐까지 올라가는 롬바드 스트리트는 긴 직선거리이기 때문에 그냥 앞만 보고 가면 됩니다.
언덕을 열심히 올라간거 같은데, 갈 길이 9만 리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이제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가야 합니다. 악마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네요.
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개' 힘들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냥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허벅지가 아파옵니다.
'괜히 올라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힘겹게 롬바드 스트리트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 풍경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롬바드 대로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꽤 긴 거리를 타고 왔네요. 괜히 제가 대견해지는 부분입니다.
저 멀리 알카트래즈(Alcatraz)섬이 보이시나요? 영화 더록 <The Rock>의 촬영지로 유명한 섬입니다. 저 섬이 보이면 러시안 힐에 거의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러시안 힐(Russian Hill) 롬바드 거리(Lombard Street) : Lombard St,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롬바드 거리에 있는 러시안 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인고의 세월 끝에 얻은 달콤한 열매라는 표현이 적절할 법 합니다. 더 괜찮고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언어능력이 짧은 탓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에 올라오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편한 자동차를 타고 오는 방법과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오는 방법이 있긴 한데, 무언가 운치 없는 여행인 거 같아서 일부러 자전거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러시안 힐은 가파른 경사면을 갖고 있는데요. 경사가 가파른 지역으로 분류되는 발레호 스트리트(Vallejo street)와 그린 스트리트(Green street) 등의 일부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경사가 급합니다.
또한 도로를 따라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도 있었는데, 케이블카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중 하나로 통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of-Fine-Arts)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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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The Painted Ladies)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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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힐(Russian Hill)'이라는 지명은 19세기 미국의 서부개척시대(Gold Rush)에 샌프란시스코에 상주했던 러시아인 모피 거래상들과 선원들의 묘지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러시안 힐의 롬바드 거리 정상에 올라서면 저 멀리 '베이 브릿지'(the Bay Bridge)와 '골든 게이트 브릿지'(the Golden Bridge), '알카트래즈'(Alcatraz)등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건축물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굴곡이 심한 것으로 유명한 러시안힐의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reet) 거리입니다.
'WELCOME to LOMBARD STREET and GARDENS' 이라고 적힌 팻말이 보입니다.
러시안 힐 위쪽에서 롬바드 거리를 봤으니, 이제 아래에서 롬바드 거리를 눈에 담아내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올라가는 것과 다르게 내려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웠네요.
10분도 되지 않아 러시안힐 롬바드 거리 아래쪽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진들과 영상에서 간접적으로 보기만 한 롬바드 거리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롬바드 거리의 S자형 내리막길을 화려하게 화단을 수놓은 꽃들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180m 정도의 낮은 언덕이기 때문에 차량으로 내려가면 1분도 안 되는 거리지만, 화단의 아름다운 꽃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일부러 차를 갖고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화단 옆에는 계단도 구비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 구불구불한 롬바드 거리는 급경사에다 8개의 급커브길로 이루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쪽의 프레시디오 대로에서 동쪽의 엠바카데로 방향으로 뻗어있습니다. 롬바드 거리는 제한속도가 '5마일'밖에 안되기 때문에 정말 천천히 운전해서 가는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러시안 힐의 롬바드 거리는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명소이기 때문에 연중 내내 관광객들로 붐빕니다.(대략 하루 6천여 명 정도 이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체증도 심해서 항상 이곳을 관할하는 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해주며,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안 힐에 방문했던 날은 유난히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저 멀리 텔레그래프힐의 코이트 타워가 눈에 들어오네요!
텔레그래프 힐(Telegraph Hill)과 코이트 타워(Coit Tower)
롬바드 거리에서 내려와 차량이 나가는 맞은편 직선거리로 바라보면 텔레그래프 힐(Telegraph Hill)과 코이트 타워(Coit Tower)가 보이는데요. 코이트 타워는 샌프란시스코의 텔레그래프 힐 피오니어 공원에 있는 60미터 높이의 타워입니다. 1933년에 지어졌으며, 도시 미화를 위해 자기 재산의 3분의 1을 샌프란시스코에 기부한 리틀 히치콕 코이트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길인 롬바드 거리에서 보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졌습니다. 다음에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 한번 러시안 힐의 롬바드 거리로 올라오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때는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고, 케이블이나 차량을 타고 올라갈 생각이기에 힘들진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 투숙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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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역사적인 건축물, '페리빌딩'(Ferry Building)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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