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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두바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곳,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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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두바이 여행을 오게 된 가장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날이었어요. 바로 두바이의 탑(할리파의 탑)이라고 불리는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를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조식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때우고 바로 부르츠 할리파가 있는 곳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부르즈 할리파(아랍어: برج خليفة, 영어: Burj Khalifa, 할리파의 탑)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도심 지역에 있는 높이 828미터의 초고층 건물입니다. 부르츠 할리파라는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이름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완성된 지구상의 마천루 중 가장 높으며 최고층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대략 1분 정도가 소요되는 인류 역사상 최고층의 구조물입니다. 부르츠칼리파 내부는 사무실, 주거, 호텔용 나뉘어 있으며, 대규모 복합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년 뒤 완공될 예정인 지다 타워(1008미터)가 그 기록을 깰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는 두바이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르즈할리파/두바이몰역에서 지하철 하차하신 후 연결된 통로 및 이정표 팻말을 따라가시면 부르즈할리파 입구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까지 도달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시면 LG층이라는 것이 표시되어 있는데, LG층에 부르즈할리파 입구가 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LG층 버튼을 누르시면, G층 아래 LG층에 있는 부르즈할리파 입구로 가실 수 있습니다.


LG층에서 내려 바로 찾으실 수 있는 'At the Top'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미리 모바일로 예매한 내용을 티켓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시면, 위와 같은 티켓을 전달받게 됩니다. 부르즈할리파로 올라가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사실 부르즈할리파 예매할 때는 아래와 같이 'At the top' 사이트를 이용해서 예매를 했었어요.

아래 url을 공유할테니, 예매하실 때 참고 바랍니다.

 

Burj Khalifa

 

tickets.atthetop.ae


klook을 이용해서 예매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다른 나라에서 액티비티 할 때 자주 활용하는데, 이건 개인들이 알아서 취향에 맞는 예매방법을 택하시길 권하겠습니다. 


부르즈할리파 정상에 올라가기 전에 이 빌딩을 짓게 된 이유와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만든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와 목적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히스토리가 없는 구조물은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스토리를 짜내서 만드는 현실 속에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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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역사를 잘 풀어놓은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은 느낌이었어요. 


통로 천장에 만들어놓은 창을 통해 부르즈할리파 외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종의 설렘을 자극시키는 심리마케팅과 비슷한 것이겠죠. 부르즈할리파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근처에 이런 창을 만들어놨으니,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극적인 요소를 만들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설렘을 당해줬습니다.


'From Vision to reality'

꿈과 같은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의 모토에 정확히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멋진 글귀와 함께 셀카를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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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부르즈할리파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을 영상으로 표현해낸 것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드려서 설명드리자면,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는 초고층 빌딩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아드리안 스미스가 설계했고, 우리가 잘 아는 삼성물산과 여러 업체가 함께 시공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주계약자로 건축을 담당했죠.


참고로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1km 높이로 2020년 완공될 제다타워를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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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2007년에 512m를 돌파했고 당시 509m로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타이베이 101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등극했습니다. 2010년 완공 당시에는 828m로 개관한 빌딩 중 가장 높은 빌딩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냥 이런 거 말고, 미션 임파서블 4편에 나오는 톰 크루즈 형님이 부르츠할리파 외벽에서 스턴트 하셨던 빌딩으로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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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124층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124층까지 45초 만에 주파한다고 합니다. 1초당 10m를 올라가는 셈이지요. 어마어마한 속도였습니다.


Burj Khalifa (부르즈 할리파) : 1 Sheikh Mohammed bin Rashid Blvd - Dubai


드디어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124층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창가 근처로 가서 저 멀리 보이는 페르시아만을 사진에 담아내는 일이었습니다. 사막과 바다의 조화는 쉽게 볼 수 없는 일이지요.


12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첨탑 위의 안테나 보이시나요? 엄청난 높이입니다. 아라비아 반도의 쏟아지는 태양에 반사되면서 그 위용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부르즈 할리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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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었던 날은 전체적으로 모래폭풍이 강했던 날이라,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왔네요.


위의 사진에 나오는 '더 애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도 높이가 약 350미터에 달하는데 부르즈할리파에서 보니, 보잘것없이 작아 보입니다.


저 아래에 있는 인공호수에서 오후 5시부터는 두바이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낮에 보이는 인공호수는 그리 멋있어 보이진 않네요. 이래서 'AT THE TOP' 부르즈 할리파는 밤에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파노라마 사진으로 한번 찍어보았는데, 실패한 거 같습니다. 


모래폭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네요. 뿌옇게 된 하늘을 보세요. 엄청난 모래바람입니다. 이래서 중동의 모래바람이 유명한 거 같습니다.


1시간 반 가량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사실 124층에 올라가면 감동의 쓰나미는 한 1분가량 지속되고 이후 시간은 좀 지루한 시간이 되는 거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부르즈할리파 정상에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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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엘리베이터는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더군요. 떨어지는 건지 내려가는 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라고 말씀드리면 표현이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정상으로 가는 여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초고층 건물의 특성상 감동은 오래가지 않는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를 올라가 보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을 거 같아요. 세계 최고층에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족적을 남기는 것처럼 신나는 일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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