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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재테크

장중 2,300선 무너진 코스피, 역사적 저점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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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장중 한때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오늘 하루 증시가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애널리스트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낙폭이 과도해 보인다는 것이 상당수인데요. 

 

오늘 급락 원인은 국내와 해외 모두에 있는거 같습니다. 

먼저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2분기 GDP 역상장과 달러 강세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으며, 마이크론 분기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업황 중심으로 주요 산업군들의 전방 수요 부진 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IT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동반 하락세가 충격의 시너지를 주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일 새벽에 발표된 미국 마이크론 실적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86억4000만달러, 순이익 26억 3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문가 전망치(91억 4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72억 달러를 제시하여 전 세계 IT업종의 하락세를 부추긴 거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88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6월 무역적자 확대 소식까지 유입되어 원화 약세를 자극하며 다시금 1,290원 중반대로 상승했습니다. 이후 1300원 대까지 올라갔으나, 다시 소폭 떨어져 지금은 1290원대 후반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도가 확대되었고 기관들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 불안을 야기시켰습니다. 외국인 창구로 잡히는 CFD 물량 출회와 신용 반대매매 물량 출회 경계감이 재확산 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전일 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와 2차전지 악재에 이어 오늘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이 더욱 증폭되어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더해져서, 전저점을 지켜낸 글로벌 증시와 대조적으로 2300선의 지지력을 상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주가의 주봉, 월봉 모두 장기 지지선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도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안 좋을 때 대부분 그렇듯, 어떻게 해서든 악재에만 반응하려는 분위기가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현재의 매도세는 언더슈팅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대한 실익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까지 더 내려가는 것을 투영하거나 기술적 침체 현실화까지 감안하더라도 낙폭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은거 같네요. 저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언제 다시 반등이 될지 모르는 증시, 여러분들 모두 이 어려운 난관을 견뎌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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