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다녀왔습니다 (유럽 고대, 중세시대 작품 관람 후기)

뉴욕은 비가 많이 내리는 곳 같아요. 뉴욕 여행 중 반절 정도는 비가 왔던 거 같네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날, 뉴욕을 대표하는 박물관 이자, 미국이 자랑하는 박물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을 방문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뉴욕 맨하튼의 모습입니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비 오는 모습은 뉴욕스러운 모습의 전형인 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날씨가 으스스하게 추웠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그렇게 뉴욕에 내리는 비를 뚫고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해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드디어 뉴욕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은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즉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북동쪽에 위치해있는 세계적인 미술 박물관입니다.

1870년 메트로폴리탄은 유럽 미술품만을 소장한 채 개장했습니다. 당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위치는 지금의 장소가 아닌 현재 MOMA와 가까운 곳에서 첫 오픈을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장소에 새 건물을 지어 이동한 것은 1880년의 일입니다. 사실 19세기 말의 뉴욕 맨해튼 82번가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는데, 지금은 맨해튼에서도 상당한 부촌으로 성장한 지역이 됐습니다.

‘The Met’으로 잘 알려져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New York)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중세 시대 유럽, 현대미술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략 모든 작품들을 더하면 약 300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곳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에 입장하시려면 역시나 미리 예매해두셔야 하는데요. 메트로폴리탄 공홈에 방문해서 예매를 해도 좋고, 클룩 등의 해외여행 관련 사이트를 방문해서 예매해두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장료는 뉴욕주에 거주하지 않는 일반 관광객 기준으로 성인 30달러, 65세 이상 노인 22달러, 학생 17달러 입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방문하실때 참고부탁드립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의 입구의 모습입니다. 규모가 워낙 크고 멋있어서 사진 촬영을 할 수밖에 없더군요.

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위치가 맨해튼 1,000 Fifth Avenue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가시려면 뉴욕 녹색 지하철 라인인 4, 5, 6호선을 타거나 노란색 Q 라인을 타고 86 St. 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메트로폴리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워낙 뉴욕 우버 택시가 잘 갖춰져 있어서, 대게는 우버를 이용해서 가시더라고요.

엄청난 규모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헤집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우버택시를 이용해서 불필요한 신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미술관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거 같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장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요일 - 화요일 , 목요일 : 오전 10시 - 오후 5시
금요일 -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9시
수요일  휴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층에 들어가면, 거대한 이집트 파라오 상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왠지 모를 웅장함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네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유럽의 어느 한 신전의 모습을 모방해서 미술관을 만든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깨알 같은 관람 팁을 드리자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있는데요. 이걸 꼭 갖고 다니셔야 합니다. 메트로폴리탄 1층에는 양쪽으로 그리스, 로마, 이집트 미술관이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들을 다 관람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스케일이라 자칫 지도 없이 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실은 각 방의 번호가 있을 만큼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항상 지도를 갖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이곳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흔한 일이긴 한데, 여기가 미국인가 유럽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중세 유럽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관람으로는 전체를 다 본다는 욕심은 버리시는 게 맞습니다. 대략 1박 2일 일정으로 염두에 두시고 오셔야 거의 다 보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메트로폴리탄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에서 주요 작품만 관람하는데도 90분 정도 소요되니,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근데, 오디오 가이드는 추천드리지 않을게요. 물론 영어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대로 청취하시면 되지만, 영어 청취가 어려운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 버전 가이드가 없기 때문이니다. 오디오 가이드 가격이 대략 9달러 수준인데, 그냥 가이드를 신청하게 되면 알아듣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게 되는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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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특징은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 중세시대 성당의 일부분을 전시하거나, 이집트 신전 등의 일부를 전시했는데요. 이것들을 직접 보게 되면 미술관의 스케일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지난 1~2 세기 동안의 침략과 약탈의 산물이겠지만 말이죠.

중앙홀에서 1층 뒤편 쪽으로 이동하면 조각품들의 경계를 가르는 쇠창살이 나옵니다. 이건 성가대석 칸막이는 건데, 스페인 밸라돌리드 성당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합니다. 무게만 20톤 이상이 나가는 것으로 높이는 15m, 너비는 약 12m 정도에 달하는 18세기 유럽 예술작품 중 하나입니다.

성가대와 일반석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이 칸막이는 1956년 허스트 재단(엘르, 코스모폴리탄 잡지 간행 출판사)이 메트로폴리탄에 기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경계를 넘으면, 유럽의 중세시대 조각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쇠창살이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창살 디자인의 섬세함 때문입니다. 또 쇠창살 맨 위에 십자가가 있는데, 매해 11월부터 칸막이 앞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 십자가와 트리가 하나가 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이곳이 유로피언 조각품 전시관이었어요. 상당히 많은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품들이 전시됐었는데요.
알 수도 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잘 모르는 조각품들도 상당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의 유럽 고대, 중세시대의 미술품들을 관람하는 섹션이었는데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 한 번에 포스팅이 불가하네요. 

그럼 다음 편에서 우리와 조금 더 친숙한 근세, 현대미술 작품들의 사진과 내용들을 갖고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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