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어 맨해튼 일대, 이곳저곳을 배회하던 중에 눈에 띄는 건축물이 있었습니다. 그 건물은 뉴욕의 또 다른 명물이자 성스러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이었습니다.
뉴욕 한복판에 있는 성당으로서 맨해튼 50번가와 51번가 사이, 그리고 록펠러 센터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입니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 : 5th Ave, New York, NY 10022 미국
간단히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의 역사를 소개하면, 이곳은 J. 레비크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며 1858년 착공에 들어간 후 남북전쟁이 중간에 벌어지면서 건설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어 1878년 완공됐습니다.
약 20년간의 공사가 끝난 셈이었지요. 19세기 말에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뉴욕지역에서 가장 큰 높이의 건축물(103m)이었다고 합니다.
성당의 대교구장의 관저와 사제관은 1882년에 지어졌으며, 대성당의 서쪽의 탑들은 1888년에 추가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1927년부터 1931년까지 재정비되었으며, 이때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됐다고 합니다. 1976년에는 미국의 국립 사적지로 지정됐습니다.
대성당 외벽이 저무는 태양의 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성당 외벽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저녁에 지나간다면, 아주 괜찮은 성당 야경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정문 쪽에는 이곳을 지켜주시는 뉴욕 NYPD분들과 검은색이 매력적인 셰퍼드가 보입니다. 대성당을 지켜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아지지만, 예뻐서 한컷 촬영해보았습니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때에도 그랬지만, 미친 인간들이 성당에 방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의도적 범죄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보안에 힘쓰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내부로 들어오니,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성당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십자형의 평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화강암 건물입니다. 너비는 약 52 m, 길이는 100m이고, 첨탑까지의 높이는 약 103m입니다. 규모만 봤을 때 19세기 말까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는 사실이 수긍되는 부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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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Holy Water Font)도 보이네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진만 촬영했습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당 신자분들과 관광객들이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성당은 부활절이나 미사가 진행되는 날이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방문하고자 한다면, 주중에 들르시는 것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거대한 라틴십자가 형상에 기초하여 지어졌다고 앞에서 언급했는데요. 뉴욕에서 가장 화려지만, 고귀하면서도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미국의 종교 건축물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온 일행이 성당 내부에 있는 기프트샵(Gift Shop)에 가서 기념품을 구매했네요.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을 상징하는 냉장고 자석 선물을 구매할 것으로 기억합니다.
뉴욕에는 다양한 건축물과 볼거리들이 가득한 도시인데요. 이 종교적인 건축물도 한번 방문하셔서, 경건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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