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백화점이 있습니다. 뉴욕 전통의 럭셔리 백화점인 '버도프 굿먼(Bergdorf Goodman) 백화점'이 그 주인공인데요. 1901년 오픈한 이래로 1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득 품은 미국 대표 백화점입니다. 백화점 내부로 들어오면 입구부터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도어맨 분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부터 고급으로 출발하는 뉴욕의 백화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손님들 대부분은 캐주얼한 옷차림보다 격식을 갖춘 복장을 입고 온 손님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버도프 굿만 백화점(Bergdorf Goodman) : 754 5th Ave, New York, NY 10019 미국
일반 백화점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것보다는 버도프 굿맨 컬렉션 위주의 상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버도프 굿만 백화점에서 직접 선정한 컬렉션 제품들은 품질이 아주 좋다고 정평이 나있더군요. 그냥 뉴욕 백인 상류층들의 손이 나갈만한 제품들을 세팅한 백화점인 거 같았습니다.
버도프 굿먼 백화점은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인 5번가(5th Ave)에 위치해있습니다. 나홀로집에 영화를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뉴욕 플라자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행히 이날은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있었던지라 1층 로비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버도프 굿먼 백화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도 함께 버도프굿먼 백화점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백화점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했습니다. 이때가 겨울 시즌이었기 때문에 약간 춥긴 했네요. 나무에 잎이 1도 없었지만 이것도 뉴욕의 낭만적인 모습 아니겠어요? 그냥 열심히 촬영해봅니다.
버도프 굿먼 백화점에 입성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백화점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약간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백화점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에스컬레이터도 비좁아서 한 칸에 한 사람씩만 탈 수 있는 사이즈였습니다. 물론 120년 전에 에스컬레이터 구축을 미리 염두에 두고 백화점을 만들진 않았겠지요.
이해가 완전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백화점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어떤 제품들이 세팅되어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물론 명품 브랜드와 같은 흔한 '자본주의의 온상' 같은 것들은 제외하고 말이죠. 이 백화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유리그릇과 홈인테리어를 뽐낼 수 있는 장식품들이 즐비했습니다. 어떤 유명한 작가가 만든 작품 팝업스토어도 있었는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이건 자체적으로 향이 나는 조각상이었어요. 나폴레옹 상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상이 함께 있었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었습니다. 비누로 만든 조각상인데,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놓았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뉴욕에 오게 되면 업어 가볼 생각입니다.
이제 슬슬 버도프굿만 백화점을 떠날 준비를 해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층 한층 내려갑니다. 백화점을 떠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기류와 컵들을 한 번씩 둘러보고 갑니다.
정말 구매하고 싶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캐리어 사이즈 때문에 모든 제품들을 다 살 수 없었던 게 한이네요. 그나마 머그컵 2개와 그릇 세트 2개를 사 가져 온건 큰 소득이었습니다.
이곳저곳에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제품들을 하나 하나씩 발견하는 맛이 있었던 백화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필요했던 향수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집안에 피울 방향제도 장만했고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브랜드가 즐비하다 보니, 야무지게 하나하나씩 구매했었네요.
나중에 또 한번 뉴욕 버도프 굿먼 백화점을 방문한다면, 그때는 업어오지 못한 홈웨어 제품을 좀 더 구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