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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조선소에서 복합 문화살롱으로 탈바꿈한 속초의 핫플레이스, '칠성조선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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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속초 여행을 하고 왔었는데요. 속초 청초호의 전망 좋은 여행지이자,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인 '칠성조선소'를 다녀왔습니다. 

 

3대째 목선을 만들던 조선소가 지난 2017년에 문을 닫으면서 문화 공간으로 새단장을 했는데요. 옛 칠성조선소의 모습은 보존하면서, 조선소 역사박물관을 만들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과거의 모습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해주고, 청초호 쪽으로 나와서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연간 40만명이 찾아오는 속초의 대표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는 무언가가 있겠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 칠성조선소의 모습을 확인해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먼저 속초 칠성 조선소의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속초 칠성조선소는 청초호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대부분 자차를 이용해서 방문할 테니 주차가 문제일 텐데요. 근처 석봉도자기 미술관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해야 하더라고요. 이 점 참고해주세요. 

 


속초 칠성조선소는 1952년에 문을 연 조선소라고 합니다.  문을 닫은 2017년까지 무려 65년간 목선을 만들던 전통 있는 조선소였습니다. 현재는 예전 조선소의 모습을 유지함과 동시에 카페와 전시장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증명하듯 목재로 새겨진 칠성조선소 명패는 70여 년간의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그 자리에 위치해있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나무 명패라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칠성조선소 앞에는 속초 청초호가 자리 잡고 있는데, 뷰가 장관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저절로 되더군요. 

 

 

속초 칠성조선소는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님과도 인연이 있는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1960년대부터 할아버지가 칠성조선소에서 배 목수 일을 하면서 터전을 잡았으며, 아버지도 이곳 속초에서 태어나셨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칠성조선소라는 곳이 유년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공간이 되었고, 대표 본인도 이곳에서 배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2017년 칠성조선소가 문을 닫게 되었고, 원래의 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인해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에코뮤지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기존에 칠성조선소에 남아있었던 철골이나 목재, 선박, 철로 등을 그대로 뒀으며, 건물들은 카페와 서점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여 현재의 칠성조선소 문화살롱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

 

쇠퇴하던 조선소의 자리는 그대로 남겨있는 채, 다시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공간으로 재탄생된 것 입니다. 

 

 

 

목선을 만들던 건물은 에코뮤지엄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레저용 선박을 만들던 공장은 카페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칠성조선소에 들어가면 오른편에 칠성 북살롱이라는 서점이 보이는데, 이곳은 원래 조선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집으로 활용됐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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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칠성북살롱으로 들어가 봅니다.

 

 

 

칠성 북살롱에는 다양한 책들과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즐비했습니다. 가족단위로 조선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아 보였습니다.

 

 

칠성조선소의 이곳저곳을 구경한 뒤, 카페 건물로 들어가봅니다. 이미 레저용 선박을 만들던 공장이 카페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들었던 바,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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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칠성조선소 카페 내부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층고가 높아서 쾌적해 보였으며,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하는 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층고 높은 카페를 선호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칠성조선소 카페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매일같이 원두를 로스팅해서 커피를 내리는 거 같더라고요. 로스팅 기계를 유리 넘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더라고요. 엄청 신기해 보이진 않았지만,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리려는 카페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습니다. 

 

 

칠성조선소 원두와 쿠키, 머그컵과 같은 굿즈 등을 판매하는 듯했는데,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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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음료를 주문하러 가봅니다. 저희 일행은 아메리카노와 라테, 스위트 시나몬 카푸치노, 바닐라빈 라테를 주문해봤습니다. 서울 여느 카페보다 대략 1천 원 정도 높게 가격을 책정해놨더라고요. 청초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릿값이라고 생각하며 비용을 지불한 기억이 납니다. 

 

칠성조선소 카페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로즈 바닐라빈 티 7,000원
RTD 밀크티(250ml) 7,000원
스위트 시나몬 카푸치노 7,500원
RTD 콜드브루 원액(250ml) 10,000원
RTD 바닐라빈 시럽(250ml) 16,000원
칠성 밀크티 7,000원
아포가토 8,000원
포트 아메리카노 5,500원
스타보드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테 6,500원
바닐라빈 카페라테 7,500원
짜이 카페라테 7,500원
콜드브루(Iced) 7,500원
콜드브루 바닐라빈 카페라테 8,500원
밀크 바닐라빈(hot/iced) 7,000원
메이플 마롱 밀크(hot/iced) 7,000원
스파이시 진저 밀크(hot/iced) 7,000원
순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5,000원
바닐라빈 소프트 아이스크림 6,000원
라벤더 레몬 에이드(iced) 7,500원
레몬 진저에일(iced) 7,500원
오미자 에이드(iced) 7,500원
라벤더 레몬 티(hot/iced) 7,000원
레몬 진저 티(hot/iced) 7,000원
오미자 티(hot/iced) 7,000원
사과주스 6,000원
소금 빵 3,500원
블루베리 쌀 파운드 3,500원
핫 명란 6,500원
마카다미아 초코 쿠키 5,000원

 

 

 

칠성조선소 카페 카운터 앞에 놓여있는 선박 기계가 있는데요. 어떤 기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선박 엔진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무엇에 쓰는 장비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패스해버렸네요.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칠성조선소 카페 살롱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원두커피 팩토리답게, 커피 창고도 있었고 예전 레저선박을 만들던 공장답게 작은 선박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었으며, '안전제일'이라고 쓰여 있던 크레인 장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선소를 기반으로 리모델링해서 탄생한 카페 공간이라는 것을 표현을 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에도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이곳저곳에서 보였습니다.

 

 

주문한 음료들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어디서든 속초 청초호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외곽 창틀 3면을 커다란 통창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생생한 청초호 뷰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 값이 비싸다고 마음속으로 툴툴거렸는데, 확 트인 뷰 포인트 자리가 다했네요.

 

바다를 바라보는 맛과는 다른 호수가 주는 잔잔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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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자리가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 회전율이 높아서 금방금방 새로운 자리가 나더라고요. 

 

 

아름다운 카페 뷰만큼이나 음료의 맛도 괜찮은지 확인해볼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가격 대비 아메리카노와 라테의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양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스위트 시나몬 카푸치노는 너무 달달한 맛만 나서 몇 번 마시다가 끝내버렸네요. 

 

사실 음료의 맛을 엄청 기대하고 방문한 건 아니지만, 연간 40만 명이 방문하는 속초의 대표 관광지라면 음료 퀄리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는 관광객들에게 칠성조선소가 속초 여행을 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먹거리 측면에서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죠. 

 

카페에서 나오는 맛에 대한 부분만 빼면, 칠성조선소는 한 번쯤 방문해도 손색없는 속초 대표 여행지임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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