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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

아름다운 한강 뷰를 품고 있는 고급 호텔, '콘래드 서울 호텔'(Conrad Seoul)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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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호텔인, '콘래드 호텔'(Conrad Seoul)에서 1박 호캉스 하고 왔습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기분도 낼 겸 오랜만에 다녀온 콘래드인데, 역시 명성 그대로 호텔 로비부터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 객실 내부 컨디션, 직원 서비스 퀄리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이 뿐만 아니라, 콘래드 서울은 IFC몰과 연결되어 있으며, 최근 오픈한 더 현대 백화점과도 연결됐기 때문에 편의시설 및 액티비티를 이용하는 데에 최적의 위치에 있는 호텔입니다. 입지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콘래드 서울 위치부터 공유해드릴게요. 

 

 

콘래드 서울은 자차를 몰고 호텔을 방문하셔도 좋은 위치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위치에 있는 호텔입니다. 참고로 플래티늄 티어 이상의 신용카드를 소지하신 분들은 발레파킹도 무료로 제공하니, 이점 참고하시면 될 거 같네요.

물론 발레파킹 무료 제공 서비스를 하지 않는 신용카드사도 있으니, 이것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발레파킹이 아닌 일반 주차장에 들어가 주차하실 경우, IFC 주차장 쪽 보라색 라인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주차 가능합니다. 또한 체크아웃 후에도 오후 3시까지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콘래드 호텔 로비에서 간단하게 체크인을 진행하는 도중,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이그제큐티브 킹룸에 투숙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한강뷰가 제대로 보이는 31층 라인 객실을 배정받게 됐죠. 기분이 좋아져서 룰루랄라 하며 호텔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다가 보이는 나선형 모양의 계단이 인상적으로 보였네요. 1층부터 5층까지 연결된 계단이라고 하는데, 올라가 보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콘래드 서울 2층부터 9층까지는 제스트 레스토랑과 연회실, 스파, 피트니스 클럽이 위치해있으며, 10층부터 36층까지가 객실층입니다. 

 

 

콘래드 호텔 31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왼쪽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객실을 배정해주셨더라고요. 

엘리베이터와 접근성이 좋은 객실이다 보니, 밖으로 이동하기가 정말 수월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6대나 있어서 층간 이동이 수월했던 부분도 있었지요.

 

이제 객실 카드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콘래드 호텔 이그제큐티브 킹룸으로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좌측에 욕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들이 그렇듯, 콘래드 호텔도 샤워실과 욕조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샤워를 간단히 끝마치고, 욕조에 누워서 심신을 달래는 레퍼토리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욕실 거울에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욕조 옆 유리는 매직글라스 기능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외부에서 욕실 내부가 보이지 않더군요. 

 

변기도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네요. 변기와 외부를 분리시키기 위해 유리문을 설치한 거 같은데, 유리문이 안쪽 방향으로 열게끔 세팅되어 있어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몸과 문이 부딪혀서 좀 난감할 때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샤워실의 모습입니다. 콘래드 호텔 샴푸, 바디로션 어메니티는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BYREDO MOJAVE GHOST)더라고요. 고급 프리미엄 향수로 잘 알려진 브랜드인데, 샴푸와 바디로션 라인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제품을 야무지게 쓰고 바르고 했네요.

 

수건도 충분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은근 수건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놀랐던 부분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콘래드 서울 욕실 헤어드라이어가 다이슨(DYSON) 제품이더라고요. 호캉스를 은근 많이 다녔는데, 다이슨 제품을 사용하는 호텔은 처음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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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객실에 있는 킹사이즈 침대 모습입니다.

콘래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침구 브랜드는 크라운 구스(CROWN GOOSE)였습니다. 생각보다 푹신하면서도 따뜻했고, 편안한 감촉 때문인지 제대로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컨트롤러로 객실 조명과 온도, 블라인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특급호텔들에 세팅되어 있는 기능이긴 합니다.  

 

아시겠지만, 물과 커피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스낵바에 배치되어 있는 주류와 음료들은 유료입니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구와 고급스러운 디스플레이도 예쁘게 정돈되어 있었네요. 

 

책상도 널찍해서 중간에 노트북 켜놓고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기에 좋았습니다. 

 

 

콘래드 서울 호텔의 백미는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훌륭한 조망이죠? 

호텔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63 빌딩이 보이며 왼편에는 서강대교와 LG타워가 보입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남산과 북한산이 아주 잘 보이는 최고의 뷰를 갖고 있습니다. 

 

통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서울 중심부 이곳저곳을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최근 더현대 백화점 옆에 괴상하고 흉물스러운 디자인을 한 고층 건물이 우뚝 솟아 올라가서 과거에 콘래드 서울이 누렸던 최고의 조망이 다소 훼손됐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희 일행이 콘래드 서울을 방문했던 시기에 날씨가 별로여서 그런지 서울 조망이 그럭저럭이었네요. 

 

 

객실 컨디션도 훌륭했지만, 호텔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아주 흡족했습니다. 갑자기 호텔 측에 요청하게 된 물건이 있어서 컨시어지에 연락하여 요청했는데, 거의 5분도 안돼서 객실까지 제공해주시는 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아름다운 서울 한강 뷰와 편안한 객실, 그리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제대로 1박 호캉스 누리고 왔네요. 

다음 호캉스도 콘래드 서울 호텔로 낙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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