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서울로 일이 생겨서, 안국역 인근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일을 다 끝마치고, 시간이 좀 남아서 서울 북촌 도자기 카페로 유명하다고 알려진 '이도 카페'를 방문하게 됐지요. 요즘 날씨는 그럭저럭 무난한 편입니다. 정말 맑은 날씨도 아닌, 꾸리 한 날씨도 아닌 중간적인 날씨라고나 할까요? 이날도 그랬답니다.
안국역 3번 출구 쪽에서 쭈욱~ 10분 정도 걷다 보니, 이도 카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도자기 카페로 유명하다고 들어서인지, 제가 예상한 카페의 모습은 아니었네요. 이렇게 모던함이 물씬 풍기는 카페라곤 생각을 못했네요. 그냥 고즈넉하고 오래된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 어떠한 것에 편견을 갖고 살아가면 안 되나 봅니다.
본관 앞에 있는 정문 쪽이 공사 중이라 왼편으로 우회해서 이도 카페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대대적으로 1층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마 1층이 도자기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곳을 리모델링한다니, 나중에 완성되면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이도 카페는 지하 1층에 위치해있더라고요. 3층은 이도 포터리라고 써져있었는데,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아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하는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하 1층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봅니다.
드디어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이도 카페 내부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인테리어 대부분의 색감이 빨강 색상이었네요. 일반 카페와도 살짝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색감인데, 도자기 카페에 적용된 빨간색 상의 인테리어라니, 더욱 인상 깊어 보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창밖으로는 도자기 공방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저기로 출근하시는 분들은 왠지 도예를 하시는 분 같은 포스가 느껴지더라고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도 카페만의 좋은 관전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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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주문하는 공간도 저렇게 빨강색상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상당히 큰 조각상이 위치해있었네요. 얼마나 큰지, 천장에 닿을 정도의 높이였어요. 저는 그냥 간단하게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이도카페 인테리어 색감이 멋지다는 느낌도 듭니다. 처음에는 이게 모지?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계속 눈이 색상에 적응하다 보니, 멋져 보이네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예쁜 샹들리에의 모습도 보입니다. 불빛이 저를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 조각상이 바로, 주문받는 곳 바로 옆에 있는 작품이었어요. 높이가 상당합니다. 실제로 보면 대략 4m 이상의 높이 같은 느낌입니다.
도자기 카페라는 명성에 걸맞게 나름 도자기들 몇 점으로 디스플레이를 해놨어요. 위층 대부분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터라, 이렇게 도자기 몇 점이라도 구경해보라는 이도 카페의 배려가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카페가 좀 한산하지요? 카페를 전세내고 힐링하는 수준이었네요.
일단,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 소개팅 장소로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너무 들썩들썩 정신없는 카페보단, 이렇게 소소하고 조용한 카페가 서로에게 집중하기 좋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놓고, 마시기까지 했는데 커피를 촬영하는 것을 깜빡했지 모예요. 카페 인테리어 이곳저곳을 구경하느라 한눈을 판 거 같습니다.
현재는 이도 카페가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완벽하게 도자기와 커피를 한 번에 경험하긴 힘들지만, 7월 정도에 전층을 오픈한다고 하니, 이맘때 다시 방문해서 이도 카페를 온전히 즐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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