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논현역에 오랜만에 놀러 출타를 했습니다. 지인과 먼저 카페에서 제대로 수다수다를 떨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맛있는 먹거리가 깔린 신논현역 인근 먹자골목으로 들어갔는데요.
골목을 계속 들어가다 보니, 웬 스타일리시한 중식당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 보게 됐습니다. 방문한 식당은 '홍콩주점 용용선생'이라는 곳인데, 이미 서울에서는 핫한 중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먼저 논현동 홍콩주점 용용선생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용용선생 논현점은 신논현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논현역 3번 출구에서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에서 내리든 비슷하게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용용선생 내부 인테리어는 깨끗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홍콩 스타일의 펍과 같은 중식당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식당 내부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님들이 하나둘씩 차기 시작하더니, 금세 인산인해가 되더라고요.
용용선생 강남점도 근처에 있다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웨이팅도 없고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메뉴판을 탐색할 차례입니다. 처음오는 중식당이라 어떤 게 맛있는지 잘 몰라서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화산마라전골과 유림기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2가지 요리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중식 요리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부담없는 가격대의 요리들이었습니다. 한 4가지 요리를 시켜놓고 오래 앉아서 먹고 가도 될 음식점인 듯 보였습니다.
용용 선생의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화산마라전골 22,900원
고추바삭유림기 18,900원
어향가지새우 19,900원
홍콩덕냉채 18,900원
홍콩덕즈마면 17,900원
우육탕(면) 14,900원
게살계란탕 13,900원
깐풍닭튀김 10,900원
흑흐추우삼겹 11,900원
홍콩식 닭냉채 7,900원
꿔바로우 16,900원
라즈지 15,900원
간장계란 볶음밥 5,900원
어향마요새우 11,900원
마라우삼겹 11,900원
블랙빈 바지락볶음 10,900원
마라 바지락볶음 11,900원
연유꽃빵(6p) 7,000원
마라왕교자(6p) 7,000원
구수계 7,900원
고수무침 7,900원
중화오이무침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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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주문을 해놓은 뒤, 용용선생 논현점 내부를 구경해 봅니다. 아기자기한 홍콩 현지의 소품들과 인테리어들로 가득해서 마치 홍콩 여행을 온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무언가 엄청 튀지도 않으면서 어색하지 않은 홍콩의 한 식당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고, 질리지도 않는 식당 내부 분위기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용용선생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음미하기도 전에 제대로 분위기에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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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요리 중 먼저 유림기가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마라 요리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유림기 맛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림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뽐냈습니다. 튀김옷을 제대로 만든 티가 난것이죠. 맛은 새콤달콤 해서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마치 양념 순살 치킨이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법한 맛으로 핏하게 요리해 주셔서 200% 만족한 요리였습니다.
용용선생에서 자랑하는 메뉴 중 하나인 화산마라전골도 나왔습니다. 전골 요리에 마라맛이 난다고 하면 표현이 적절할 수 있겠네요.
마라 특유의 향 때문인지 전골에 깊은 맛을 더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먹어도 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매운맛을 매우 싫어하는 제 입맛에도 어느 정도 맞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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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맛있는 중식요리에 고량주가 빠지면 안되겠죠? 연태 고량주도 호로록 마셔봅니다.
논현 쪽에 위치해 있는 식당치곤 가격이 착한 중식당이었습니다. 물론 양적인 부분에서 아쉬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요리도 괜찮아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가 됐네요.
중식 메뉴가 다양해서 세트메뉴로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어서 다음에 친구들과 방문해서 제대로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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