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장충동에 들를 일이 있었는데요. 일을 다 본 뒤, 2015년 리뉴얼된 태극당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태극당을 찾아갔습니다. 10여 년 전에 처음 태극당에서 빵맛을 본 이후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방문해서 빵들을 사 가지고 갔었는데요. 리뉴얼 단장을 한 태극당을 방문한 건 처음이었네요.
방문했었을 때가 지난해 11월 말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주는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도 배치되어 있었네요.
다양한 빵들로 가득했었는데요. 저는 태극당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라고 할 수 있는 모나카와 단팥빵, 카스텔라를 구매했습니다. 역시, 역사와 전통이 유구한 빵일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랑받는 빵이니깐 말이죠!
호두케이크와 태극당 사과잼은 처음 보는 라인업이었어요. 아니면, 예전에 제가 발견하지 못한 궁극의 태극당 아이템이었을 수도 있겠죠? 맛에 대한 호기심이 나서, 호두케이크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다만 저희 집에 잼이 종류별로 넘쳐나서 사과잼은 다음 기회에 구입해보는 것으로 넘겼습니다.
태극당 과자도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제일 좋아하는 '호두강정'과자에 눈길이 갔지만, 이 역시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패스했습니다. 달달하면서 고소하고 바삭한 맛에 먹는 호두강정인데, 이날은 꾹~ 참았어요!
저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은 기억나시죠? 제 연령대가 30-40대 정도 되는데, 어린이 시절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생일 선물로 사 오신 케이크 모양 그대로를 재현한 '옛날 케이크' 모습이 매장 진열대에 라인업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코 생크림 케이크는 제가 어릴적에 정말 좋아했던 케이크 중 하나였는데요. 예전 모양 그대로 연출되어 있는 걸 보니 정말 감개무량하더라고요.
적어도 30-40년 정도는 되보이는 카운타 팻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소한 팻말 하나하나,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옛것을 지키고 이어나가려는 모습이 바로 태극당 명맥을 유지해나가는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모습이에요. 태극당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모나카는 적어도 40-50년 정도 명맥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수 십 년 전 태극당을 방문했던 어린 단골들은 이제 다 큰 성인이 되어서 태극당의 모나카를 찾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봉지가 두개였는데, 하나만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해봤네요. 빵 사진만 봐도 흐뭇합니다!
2010년 초반, 경영사정이 안 좋아져서 타 기업에 부지가 넘어갈 수도 있었던 태극당을 3대 마스터인 신경철 전무님이 다시금 재탄생시켜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태극당!!
뉴트로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태극당, 오래오래 장충동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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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고즈넉한 한옥카페, '고당' 베이커리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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