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에 간다는 것은 여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적으로도 그렇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설렘의 수치가 극강으로 높아지거든요.
볼일을 보기 위해 서울로 나섰다가 점심에 종로의 쌈밥 맛집으로 통하는 '수정식당'에서 한 끼 제대로 먹방 하고 왔습니다. 착한 가격도 흐뭇하게 만들지만, 흑미밥에 제육까지 메인 메뉴로 얹어주시는 등 인심이 아주 훌륭한 음식점입니다.
서울 종로의 쌈밥 맛집, 수정식당의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수정식당은 종로3가역과 종각역 사이에 있습니다. 골목길에 위치해 있지만, 그리 깊은 곳에 위치하진 않아서 음식점을 찾아가기 은근히 쉽습니다.
서울 종로 및 종각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밥집인데, 간이 약간 자극적이어서 밋밋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정식당은 웨이팅이 정말 긴 음식점입니다. 오전 11시 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한 10분 정도 대기한 다음 들어갔네요. 2층 홀까지 꽉 차서 겨우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수정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이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바쁘게 식당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시는 이모님들이 엄청 친절하시고 부족한 반찬들은 알아서 챙겨주시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뉴는 고를 필요 없이 '쌈밥 몇개 주세요'라고 하면 쌈밥 정식으로 주십니다. 수정식당 쌈밥 정식 가격이 물가 상승으로 1천 원 올라 현재는 9천 원이 됐습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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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문한 쌈밥 정식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도 맛있어 보이지만, 실제 반찬 라인업이 괜찮아서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인분 쌈밥 정식에 9천 원인데, 이 정도 퀄리티의 반찬과 제육이 나온다면 아주 참한 가격이죠.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오고 쌈의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쌈이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제육이 없이 쌈장과 함께 먹어도 맛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이 뿐 아니라 제육볶음 양도 아주 푸짐하고 맛있어서 남는 장사를 하시는지 약간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쌈밥의 백미는 제육이지만, 사이드 디시로 나오는 된장찌개도 아주 맛있습니다.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서 밥 한공기 뚝딱 해치웠습니다.
밤에는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로 고기 샤워를 즐길 수도 있지만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온 것 밖에 없어서 저녁에 나오는 수정식당의 맛을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저녁에도 한번 들릴 요량입니다.
위의 사진은 수정식당 쌈밥정식 메인 디시와 밑반찬들 입니다. 김치나 쌈, 쌈장은 기본이고 메추리알, 어묵볶음, 오징어볶음 등 기본찬들이 정갈하게 나옵니다. 저희 일행은 2명이었는데, 2인분으로는 양이 아주 적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손이 계속가는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서울 종로 또는 종각 쪽으로 갈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서 맛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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