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분위기 좋은 디자인 카페, '코너스톤 H(cornerstone H)'에 다녀왔어요.

친동생네 집들이 겸 대전에 내려갔었는데요. 동생네 집에서 집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산책 겸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대전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카페로 유명한 도룡동 '코너스톤 H (Cornerstone H)'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코너스톤 H의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이곳이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코너스톤 H 카페예요. 카페 외관이 아주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생각보다 카페 건물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페 옆에 야외 정원도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정원 풀밭에서 굴러다니고 싶을 정도로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대전 코너스톤 H에 들어가기 전, 사진을 촬영해봅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코너스톤 H 카페는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장인'인 호리구치 토시히데(Toshihide Horiguchi)씨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코너스톤 H가 대전에만 있다는 사실을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세계적인 커피 장인인 호리구치 토시히데 씨의 커피맛을 보기 위해 이곳 대전까지 와야 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유명하신 분의 손길이 닿는 카페인 거 같더라고요.

 

자, 이제 카페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탁트인 공간이 나옵니다. 건물 안은 카페 그대로의 기능을 하고, 카페 밖은 관리가 잘되어진 잔디와 멋진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너스톤 H 카페 내부 인테리어로 멋진 나무를 세워놓았더라구요.

물론 관상용 나무인거 같았는데, 아름다운 색깔의 등과 함께 있으니 노을빛 나뭇잎을 달고 있는 거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옆에 지하로 가면, 화장실로 연결됩니다. 어디 하나 카페 인테리어를 대충 한 흔적이 1도 안보입니다. 

카페에 있는 의자와 탁자는 모두 고급 원목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코너스톤 H에서는 손님들이 자리에 착석하면 직원이 찾아가서 메뉴판을 전달해줍니다. 이후 카운터로 찾아가서 주문할 커피 또는 차를 시켜놓고 자리로 돌아가면, 주문했던 메뉴들을 갖고 직원이 친절하게 서빙을 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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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H 야외 테라스의 모습과 밖에서 카페 안을 바라본 코너스톤 H 카페 내부의 모습입니다. 정말 잘 지어놓은 카페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카페 매출을 생각했다면, 야외 중앙에 잔디를 깔지 않고 탁자와 의자를 더욱 많이 깔아놨을 텐데, 코너스톤 H는 오히려 조경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이 아름다운 테라스를 지키는 것이 코너스톤 H 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으니 더욱 신경 쓴 것처럼 보입니다. 카페 운영자분이 좀 더 미래 지향적으로 카페 운영을 생각한 거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핸드드립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곳 커피는 번호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NO.2가 '시티 커피'라고 꽃향기처럼 화사하고 산미가 특징인 약배전 커피였고, NO.5가 '풀시티'라는 부드러우면서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풍미와 단맛이 가득한 중배전 커피였으며, NO.7가 '프렌치'로 강배전이면서 진한 바디감과 깊은 맛이 특징인 커피라고 직원분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번호들을 골고루 섞어가면서 주문했고, 저는 5번 풀시티를 주문했었습니다. 풍미와 단맛이 있는 커피를 한번 마셔보고 싶더라고요.

대전 코너스톤 H 카페의 특징 중 하나는 커피를 주문하면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는 것이었는데요. 바로 프랑스식 디저트로 유명한 크림 브륄레(crème brûlée)였습니다.

크림 브륄레는 차가운 크림 커스터드 위에 유리처럼 얇은 캐러멜 토핑을 얹어내는 프랑스 디저트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겉은 약간 고급스러운 '달고나'같은 맛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숟가락으로 크림브뷜레 윗부분을 톡톡하고 쳐서 깨뜨리면 그 안에는 달달하고 풍만한 커스터드 크림이 나옵니다.

크림 브륄레 위에 얇게 붙어있던 캐러멜과 안에 있는 커스터드 크림을 함께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푸딩처럼 생긴 거 같기도 하고 두부 같은 외향적 느낌이 살짝 나더라고요. 식감도 좋았지만 모니모니해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달콤하면서 바닐라 향도 풍기는 사랑스러운 디저트라고나 할까요?

 

바닐라 향이 왜 났는지는 지금도 알쏭달쏭이네요. 아마 바닐라를 정말 크림 브륄레 안에 섞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양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다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날 정도로 정말 맛있었던 디저트였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먹으면 궁합이 찰떡이었던 거 같습니다.

 

자, 이제 코너스톤 H를 떠나야 할 시간이네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봅니다.

아쉬운 나머지 테라스에서 카페 내부로 돌아가면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촬영해봅니다. 저녁에는 테라스에 조명이 들어오니, 한층 더 아름다운 카페의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코너스톤 H, 대전을 대표하는 고급스러운 카페로 인정합니다.

대전 코너스톤 H는 핸드드립 전문 카페기 때문에 이렇게 주전자와 원두, 드리퍼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커피 드리퍼를 하나 구입하려다가, 집에 핸드드립 도구가 넘쳐나는지라, 일단 보류를 했습니다. 다음에 오면 반드시 업어갈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카페, '코너스톤 H'
만일 대전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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