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용인 플라자 CC 인근에 위치한 ‘아리랑도원’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가본 대형카페 중에 분위기, 맛, 감성까지 모두 갖춘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워낙 브런치와 베이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요. 아리랑도원은 규모, 메뉴, 분위기, 감성,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까지 담겨 있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대형 카페답게 주차 공간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지만, 최근 워낙 핫플로 떠오르다 보니 금요일이나 주말엔 만차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금요일 낮에 갔는데 자리를 겨우 잡았습니다. 주차 걱정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오전 이른 시간이나 평일을 추천드려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자개장과 한지 문양, 돌담, 고풍스러운 나무 기둥과 처마 장식까지… 마치 ‘현대식 한옥 별장’에 들어선 느낌이랄까요? 요즘엔 인스타 감성의 서양식 인테리어가 대세이지만, 이렇게 한국 전통 미를 세련되게 풀어낸 공간은 참 보기 드문데 아리랑 도원이 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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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대형 핫플레이스 카페, '칼리오페'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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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굉장히 넓어서, 한 켠은 베이커리 존, 다른 한 켠은 브런치 & 다이닝 존, 그리고 야외로는 테라스와 정원이 연결돼 있어 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봄철이라 그런지 정원 곳곳에 봄꽃이 피어 있어서 산책하듯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아리랑도원의 진짜 매력은 메뉴에 있습니다. 흔한 브런치 메뉴가 아니라 한국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브런치와 베이커리라니… 이건 맛보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하나같이 정성과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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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인테리어 소품과 구조들이 있어서 자연스레 셔터를 누르게 돼요. 특히 통창으로 쏟아지는 자연광, 전통 한옥의 멋을 담은 조형물, 그리고 테라스 정원까지 계절마다 다른 배경을 선사해 주니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전혀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고,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흡족해하실 듯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자개장이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이야~ 이런 거 옛날에 집에 있었는데~” 하시며 옛 추억에 빠지시더라고요.
[다산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식물원 카페, '마이알레'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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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라인업도 화려했어요. 통팥 단호박빵, 쑥파운드, 찹쌀 앙버터 등 한국적인 재료를 활용한 빵들이 가득했어요.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듯합니다.
음료도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오미자 에이드, 대추 카페라테, 쑥 라테, 배숙 밀크티 등 전통 한방 재료를 감각적으로 현대화한 메뉴가 한가득! 저는 이날 쑥 라테를 마셨는데요, 쑥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이 어우러져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차가운 얼음 위에 쑥라테를 부었을 때의 비주얼도 예술이었습니다.
아리랑 도원의 주요 메뉴 및 가격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아궁이 소금빵 3,600원
냉이 우삼겹 된장 까르보나라 21,000원
봄설향 치즈케이크 9,800원
바질크림 감자 치즈케이 8,500원
몽실 순두부 치즈케이크 7,000원
옥수수 누룽지 치즈케이크 8,500원
아메리카노 (일장춘몽) 6,000원
아메리카노(죽마고우) 6,000원
카페라테 6,800원
만수무강라테 8,500원
살얼음 단호박 식혜 8,000원
봄나물 들기름 파스타 19,000원
솔잎차, 국화차 8,000원
봄 마르쉐 오믈렛 18,500원
브런치 김치볶음밥 18,500원
춘향불 샌드위치&대파수프 16,000원
한국식 에그타르트 3,500원
누룽지 식빵 5,800원
누룽지 크림 소보로 4,900원
[서울 도곡동의 다이닝 카페, 'Sub28 H'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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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기 많은 메뉴들은 오후에 솔드아웃 되기도 하니, 브런치나 베이커리를 노리신다면 늦지 않게 가시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리랑도원’은 단순히 커피 마시러 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여유를 즐기고, 계절을 느끼며, 전통의 멋을 맛보는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한식 퓨전 브런치, 한국 전통 음료, 전통미 가득한 인테리어, 감성적인 조경까지… 이곳은 ‘대형카페’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문화 공간’입니다.
한국적인 대형카페를 찾고 있거나 인스타 감성, 감각적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아리랑도원으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다음번에는 브런치 먹으러 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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