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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서울 낙성대역 전통의 한우 정육 식당, '미도식당'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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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성대역 근처 인헌시장 안쪽에 위치해 있는 전통의 한우 모듬 고기 맛집, '미도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낙성대역 인헌시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을 방문하시더라구요. 맛집도 많고 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이 즐비해서 인지 연세 드신 어른들부터 젊은이들까지 합세하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이곳 인헌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미도식당 직영점은 2005년 오픈된 이후 대략 20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의 정육 식당이었습니다. 먼저 미도식당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표현을 낙성대역 근처라고 표현했지만, 더 자세하게 위치를 말씀드리면, 낙성대역 1번 출구에서 나오셔서 10분정도 걷다 보면, 인헌시장 중간 지점 즈음에 정육식당인 '미도식당'이 보입니다. 미도식당은 정육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미도식당'과 '미도정육점'이 새겨진 간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간판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인헌시장에서 미도 정육점과 미도식당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미도식당은 정육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직영 식당이기 때문에, 정육점이 있는 1층에서 원하시는 고기류를 구입한 뒤, 지하 1층에 있는 미도식당으로 내려가서 직원들에게 1층에서 고기를 구입해서 갖고 왔으니 이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알려주면 됩니다. 상차림비 3,000원만 지불하면 식당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일반 정육점에서 구경하기 힘든 좋은 육질의 고기들을 미도 정육점에서 실컷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 서울에 많이 없잖아요?

이곳 미도식당에서는 가성비 좋은 한우를 마음껏 음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희 일행은 모듬 고기 세트로 주문해봤습니다. 소고기 등심과 안심은 물론 오겹살까지 주문해서 고기를 한번 배 터지게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주문에 임했습니다.


이것이 저희 일행이 시킨 한우와 돼지고기의 잘생긴 모습입니다. 미도식당(미도정육점)에는 이렇게 1++ 급의 한우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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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런 시장으로 들어와서 소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 먹어보는 것이 오랜만이었는데요. 간혹 이렇게 모르는 음식점으로 갔다가 맛집이 얻어걸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답니다. 단, 미도식당은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인해 방문했던 곳이라 기대가 상당했는데, 이렇듯 고기 가격부터 아주 훈훈해서 첫 단추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고기도 사고 했으니 지하에 있는 미도식당에서 구워 먹어 볼 차례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셀럽들의 싸인이 많이 걸려있었네요.
선지 해장국 6천 원, 양 선지 7천 원, 차돌 된장찌개 7천 원 이렇게 적혀있네요?

이따 고기를 다 클리어할 즈음에 선지해장국 또는 차돌 된장찌개를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구절이었습니다.


드디어 미도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중장년층 이상이 많이 찾으실 거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젊은 분들도 많이 방문하셨더라고요. 역시 맛집에는 연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이 여기서도 통했습니다.


진품 한우가 아니면 1억원 현금을 보상한다는 글귀에서 한우에 대한 신뢰감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1층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 갖고 오기 때문에 식당 메뉴는 사이드 디시만 존재합니다. 소주와 맥주는 고기들과 함께 먹으면 언제나 괜찮은 친구들이고, 여기에 국물류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고기를 구울 불판이 도착했습니다. 밑반찬은 따로 가격을 받지 않습니다. 김치, 겉절이, 샐러드, 양파절임 등 나름 괜찮은 밑반찬 라인업을 제공해줬습니다.


그렇게 곱고 영롱했던 고기들을 미친듯 구워서 먹어봅니다. 맛은 정말 예술이었네요. 고기들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네요. 돼지고기는 언제나 평타 이상을 하지만, 일단 미도식당 한우 품질 클래스가 대단합니다.
소고기를 좀 더 비싸게 판매해도 괜찮을 정도로 말이죠. 
이런 시장에 이정도 급의 한우를 판매하는 정육식당이 있는지 이제야 알았다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차돌 된장을 주문했습니다. 차돌 된장찌개의 내용물은 다른 식당들과 차이가 없었는데, 찌개에 들어가는 고기의 품질이 좋아서 그런지 맛이 구수하고 깊이가 있는 듯했습니다.  참고로 공기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무료로 제공해줘서 좋습니다. 

 

뒤늦게 미도식당의 존재를 알게 된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이지만, 낙성대역 인근 인헌시장에 위치한 미도식당에 방문해서 식사해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맛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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