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곰탕이 당기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날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위가 조금씩 느껴지는 날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곰탕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곰탕집은 역삼동 전통의 맛집, '이도곰탕'이었습니다.
이도곰탕은 하동관 곰탕과도 비견되는 음식점인데요. 그만큼 유명하면서도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라는 방증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이도곰탕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이도곰탕 본점은 역삼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도곰탕의 외관 모습을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일단 촬영해봤어요. 별거 없지만 나름 한국적인 스타일의 모습을 한 외형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역삼역 근처의 음식점들은 직장인 손님들이 메인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지만, 이도곰탕 이근에는 주말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다행히 저희 일행이 방문한 날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무혈입성했습니다. 이도곰탕 본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강아지 형상을 한 조각품이 정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모습이네요.
이도곰탕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오래된 식당의 전형적인 모습이 드러납니다. 가게가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네요. 이도곰탕 메뉴를 보고 결정한 음식은 특곰탕과 일반 곰탕이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메뉴 및 가격 -
곰탕 12,000원
특곰탕 15,000원
쌀곰탕면 12,000원
수육 48,000원
특고기 추가 22,000원
장국수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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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곰탕이 나왔습니다. 나름 빨리 나오더라고요.
유관으로 봤을 때는 맛이 상당히 밍밍할 거 같았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담백하고 깊이 있는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육수의 비결이 있나 봐요. 고기도 잡내가 없고 부드러운 식감이 났습니다.
이도곰탕은 간이 돼서 나오며 국물에 밥이 함께 말아진 채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고기 양에 비해서 국물과 밥은 상당한 양으로 제공해줍니다. 특곰탕은 일반 곰탕보다 고기와 밥, 고기의 양이 좀 더 많은 편입니다.
곰탕 한 그릇 뚝딱하면 배가 든든해집니다. 그리고 저기 나오는 김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은근히 달달하게 맛있는 김치와 함께 곰탕 밥을 다 먹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네요.
이도곰탕 육수는 예전에 먹었던 하동관 보다는 약간 더 진한 육수인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곰탕이 깔끔해서 그런지 계속 국물을 들이켜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도 무척 부드러우면서 국물과 잘 어울렸고, 장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감칠맛이 올라오는 게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부추와 함께 있는 한우 우설, 볼살 고기에 눈이 갑니다.
한우로 우려낸 맑은 곰탕이기 때문에 국물도 정말 맑아 보입니다. 다만 고기를 좀 더 넣어주셨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어요. 고기의 양이 생각보다 너무 적었거든요. 가격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습니다. 양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맑고 고운 곰탕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도곰탕을 방문하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점심으로는 완벽한 한 끼를 제공하는 거 같네요. 다만, 주변 여건상 주차는 어려울 수 있으니 도보로 이도곰탕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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