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판 위 펼쳐지는 고기향, 용인 성복역 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돌풍'에 다녀왔어요

며칠 전, 진짜 오랜만에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 날이 있었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고깃집 ‘돌풍’이 문득 떠올랐죠. 이름도 참 강렬하잖아요. ‘돌풍’이라니, 고깃집에 어울리는, 왠지 불쇼도 할 것 같은 느낌이죠?

마침 주말 저녁 시간이었는데 가족끼리 외식 겸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제대로 고기 먹고 싶어서 차를 몰고 성복동으로 향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왜 진작 안 갔을까?” 싶었던, 진짜 괜찮은 고깃집이었습니다.

 

먼저 돌풍의 위치부터 알려드릴게요. ‘돌풍’은 성복역 4번 출구 기준 도보 10분 정도, 차량으로는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큰길 바로 옆 골목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았고, 매장 외부도 나름 깔끔해서 첫인상부터 호감도 상승이었네요

주차는 매장 앞에 약 4~5대 가능하고, 주말에는 근처 빌딩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매장 앞에 바로 주차할 수 있었는데, 주말 피크 타임에는 미리 문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세팅부터가 남다른 불판 위에 펼쳐지는 한상차림이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자마자 직원분이 빠르게 기본 세팅을 해주셨는데요. 와... 불판부터가 일반 고깃집과 다릅니다.

보통 고기만 딱 올릴 수 있는 작은 불판이잖아요? 그런데 여긴 넓은 돌판 불판에 고사리, 팽이버섯, 공심채, 숙주, 김치까지 이미 셋팅 완료됐는데요. 고기가 올라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기본 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나오는데, 마카로니 샐러드, 장아찌, 파절이, 백김치 등 구성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특히 장아찌류가 느끼한 고기와 궁합이 찰떡이라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용인 수지 성복역 '돌풍'의 주요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 주요 메뉴 및 가격 - 

돌풍 3인 75,500원
통삼겹(180g) 17,000원
간장버터밥 6,000원
냉면 7,000원
계란찜 3,000원
된장찌개 3,000원
김치찌개 9,000원
소갈빗살(150g) 18,000원
우삼겹(180g) 17,000원
통목살(180g) 17,000원
꼬들살(180g) 17,000원
한우차돌(150g) 25,000원
돌풍 2인 51,000원
돌풍 4인 99,000원
돌판볶음밥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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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단품도 있지만 2인, 3인, 4인 세트 메뉴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고기 종류+찌개+볶음밥까지 풀코스로 먹을 수 있으니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저희 일행은 3인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구성은 통삼겹, 목살, 우삼겹, 갈빗살 + 김치찌개 + 볶음밥이었어요.

고기마다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는 서비스라 먹는 동안 손 쓸 필요도 없고, 각 부위마다 “이건 숙주랑 같이 드세요, 이건 김치랑 곁들여 드세요”라고 먹는 방법도 설명해 주셔서 진짜 ‘코스 요리’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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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솟구치는 불길에 아이는 “와!!”하고 놀라고, 어른들도 “오~”하며 감탄했습니다. 조금 뜨겁긴 했지만, 이게 또 ‘돌풍’만의 매력이 아닐까요?

고기는 전체적으로 냄새 없고 도톰한 고기질이라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건 통삼겹과 목살이었습니다. 통삼겹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잘 익혀주시는데 진짜 입에 넣자마자 “이거지 이 맛이야”가 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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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은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너무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고기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구워주시니 그냥 믿고 먹기만 하면 돼서 너무 편했습니다. 우삼겹과 갈빗살은 살짝 구색 맞추기 느낌이 있었지만, 세트 구성 안에서 균형 잡힌 조합이었어요. 

 

식사메뉴는 개인적으로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 추천합니다. 세트에 포함된 김치찌개는 꽤 푸짐한 양으로 나왔고,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 ‘따뜻한 집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묵직하고 진한 국물에 잘 익은 김치와 고기까지 들어 있어서, 밥 없이도 한 그릇 뚝딱 가능했습니다. 
고기 먹고 난 뒤, 불판 위를 정리하고 마지막 피날레인 볶음밥 타임입니다. 직원분이 다시 오셔서 김치, 밥, 김가루에 치즈까지 듬뿍 올려서 직접 볶아주시는데, 그 고소함과 불맛이 살아 있는 볶음밥은 그냥 마무리로 적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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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은 단순히 고기만 맛있는 집이 아닙니다. 서비스, 분위기, 세심한 배려까지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계속 테이블 돌아보며 신경 써주시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강추드립니다. 

성복역 근처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고, 친절한 고깃집 찾고 계신다면 진심을 담아 '돌풍'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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