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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하와이 로컬들이 사랑하는 보석과 같은 장소,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Ala Moana Regional Park)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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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누구나 '와이키키(Waikiki)'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장 진한 여운이 남는 장소는 의외로 다른 곳일 때가 많죠. 저에게는 바로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녹아 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평화로운 산책이 공존하는 이곳.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알라모아나 비치(Ala Moana Regional Park)의 매력을 전해드릴게요.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는 호놀룰루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여행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 하와이의 상징인 트롤리를 타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행의 기분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핑크 라인(Pink Line): 가장 대중적인 라인입니다. 와이키키 주요 호텔들을 거쳐 알라모아나 센터로 향합니다. 

(JCB 카드가 있다면 본인 포함 가족까지 무료 승차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꼭 체크하세요!)

퍼플/레드 라인: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라인으로, '알라모아나 센터(Ocean Side)'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하차 후: 센터에서 바다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넓은 잔디밭과 푸른 바다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현지인처럼 이동하고 싶다면 '더 버스'를 추천합니다. 노선: 8번, 19번, 20번, 42번 등 수많은 노선이 알라모아나 센터를 통과합니다.
구글 맵을 활용 하면 실시간 도착 정보를 알 수 있어 편리하고, 요금이 저렴합니다.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렌터카가 가장 편하겠죠?
공원 내부에 꽤 넓은 무료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라 주말이나 오후 늦게 가면 자리를 찾기 힘들 수 있어요.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 방문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알라모아나의 아침'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키키가 화려한 화장을 마친 세련된 도시의 모습이라면, 아침의 알라모아나는 막 세수를 마친 청초한 하와이 그 자체였거든요.

공원으로 들어서는 길, 방파제 쪽에는 새벽부터 나온 낚시꾼들이 보입니다. 무엇을 잡으시는지 살짝 엿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통에 담겨 있더군요. 얕은 물가에는 줄무늬가 선명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물이 맑았습니다.

이곳의 백미는 바로 '공원 벤치에서 즐기는 맥모닝'입니다. 근처 맥도널드에서 따끈한 맥모닝 세트를 사 들고 와, 푸른 잔디밭 너머로 펼쳐진 백사장을 바라보며 한입 베어 물면 그 어떤 5성급 호텔 조식도 부럽지 않습니다. 와이키키의 북적거림이 시작되기 전, 이 고요하고 상쾌한 공기는 마음속 깊은 곳까지 힐링해 줍니다.

 

다만, 알라모아나 공원 구석구석에 노숙자분들이 잠을 자고 있거나 짐을 챙기는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해서 처음엔 당황하실 수 있지만, 그분들은 보통 여행객에게 관심이 없으니 해변 쪽으로 쭉 걸어 들어오시면 됩니다.

 

 

 

알라모아나 비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잔잔함'입니다. 거대한 산호초와 방파제가 먼바다에서 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이죠.

이곳에는 해수욕장에 흔히 있는 "넘어가지 마시오"라는 줄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디까지 가도 되지?' 싶어 머뭇거렸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그게 바로 하와이의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걸요. 수심이 아주 완만하게 깊어지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깊이까지만 스스로 조절하며 놀면 됩니다.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물고기가 떼 지어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이 정말 맑아서 바닥의 고운 모래와 가끔 지나가는 작은 생명체들을 관찰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파도가 거의 없어지는데, 이때는 정말 커다란 야외 수영장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파도가 잔잔하다 보니 패들보드(SUP)를 배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와이키키는 서퍼들과 엉킬 위험이 있지만, 여기서는 초보자들도 평온하게 보드 위에 서서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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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인프라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파도가 조금만 세도 겁을 먹거나 물을 먹기 십상인데, 이곳은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아기들이 튜브를 타고 동동 떠다니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비치입니다.

또한 모래 놀이가 지겨워지면 바로 뒤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습니다. 비치 파크라는 이름답게 공간이 정말 넓어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기 최적입니다. 

그리고 하와이의 뙤약볕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와이키키는 파라솔을 빌려야 하지만, 알라모아나는 커다란 야자수와 반얀트리가 자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부모님들은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거나 낮잠을 주무시기만 해도 최고의 휴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원 곳곳에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모래를 털어내고 옷을 갈아입기 편리해 어르신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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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끝자락으로 걸어가면 '매직 아일랜드(Magic Island)'라고 불리는 돌출된 반도가 나옵니다. 이곳은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의 보석 같은 공간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막 찍어도 화보가 됩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가 멀리 내다보이는 배경은 하와이 인증샷의 정석이죠.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는 커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자의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만약 일정이 바빠 낮에 방문하지 못했다면, 해 질 녘만큼은 꼭 알라모아나로 오세요.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몸을 숨길 때 극대화됩니다. 

낮 동안의 여유로웠던 분위기가 노을과 만나면 마치 풍경의 채도가 증폭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늘은 보랏빛과 오렌지빛으로 물들고, 잔잔한 바다는 그 빛을 거울처럼 반사합니다. 와이키키의 석양이 화려한 도심의 네온사인과 어우러진다면, 알라모아나의 석양은 오직 자연과 나만이 교감하는 듯한 깊은 침묵과 감동을 줍니다.

저는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이곳에서 노을을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고요한 평화로움 덕분에 여행 중 가장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 이게 진짜 하와이 스피릿(Aloha Spirit)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다만,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공원은 꽤 어두워집니다. 와이키키처럼 해변을 따라 식당가가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나면 곧바로 인근의 알라모아나 센터로 이동하거나 와이키키 쪽으로 복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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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의 가장 큰 현실적인 장점은 바로 '알라모아나 센터'와의 인접성입니다. 

오전: 비치 파크 산책 및 물놀이 
오후: 알라모아나 센터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 후 쇼핑 
저녁: 다시 비치로 돌아와 일몰 감상 후 와이키키로 이동

이 동선은 하와이 여행자들에게 '정석'과도 같습니다. 쇼핑하다 지치면 바다를 보며 쉬고, 물놀이하다 배고프면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달려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알라모아나 지역이 주는 최고의 매력 아닐까요?

누군가 저에게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중 어디가 더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와이키키는 하와이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러 가는 곳이고, 알라모아나는 하와이와 사랑에 빠지러 가는 곳이야." 
와이키키가 유명한 관광지로서의 '해운대'라면, 알라모아나는 맑은 물과 고요함이 살아있는 '강원도 삼척의 숨겨진 해수욕장'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에 치이지 않는 여유를 원하신다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면, 부모님께 하와이의 평화로운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로 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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