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여행할 때 좋은 점은 역시 연중 맑은 날씨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은 도시면서,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인데요. 이 날은 먼저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를 방문해봤습니다.
유니온 스퀘어까지 걸어가는 동안 날씨가 워낙 좋은 나머지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남기게 됐습니다.
San Francisco Union Square (유니온 스퀘어) : 333 Post St, San Francisco, CA 94108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니온 스퀘어는 기어리(Geary) 거리, 파월(Powell) 거리, 스톡턴(Stockton) 거리를 포괄하는 구역입니다. 유니온 스케어를 중심으로 메이시스(MACYS), 삭스 피브스 애비뉴 등의 고급 백화점과 호텔, 명품 거리가 함께 위치해있습니다.
유니언 스퀘어라는 이름은 미국 남북 전쟁의 승리를 기념해 연방군(Union)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유니언 스퀘어 중앙에는 전투의 승리를 이끈 조지 듀이(George Dewey) 장군을 기리기 위한 30m 높이의 기념탑이 유니온 스퀘어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유니온 스퀘어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자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간 기념행사 대부분이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립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관광명소들이 많지만, 유니언 스퀘어는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의 상징과도 같기 때문에, 이곳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첫 여행을 시작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를 방문하면 한 번쯤 볼 수 있는 하트 모양의 'LOVE'가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도 있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LOVE 하트 앞에서 저마다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저 하트 모양 조형물에는 그림이 있는데요. 시기별로 계속 바뀐다고 합니다.
어떤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로 파웰-하이드 케이블 카(Powell-Hyde Cable Car Line)를 보기위함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케이블 카는 유니언 스퀘어와 피셔맨스 워프를 연결하는 2개의 노선, 캘리포니아 거리를 운행하는 1개의 노선 등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중 파웰-하이드 케이블 카(Powell-Hyde Cable Car Line)와 파웰 메이슨 케이블 카(Powell-Mason Cable line)를 타면 피셔맨스 워프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카는 주중 오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운행됩니다.
샌프란시스코 뮤니 패스(muni pass)로도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다음 이동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이동 중에 갑자기 날이 살짝 어두워지더니, 안개가 깔렸습니다. 이런 급작스런 날씨 변화는 처음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자주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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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San Francisco China Town)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China Town) 초입에 도달했습니다. 생각대로 차이나타운은 상당히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어요. 차이나타운에 들어가게 되면, 이곳이 중국인가 미국인가 헷갈릴 정도로 스트리트 곳곳이 중국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참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1840년대 생겼으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드래곤 게이트 너머로는 복잡한 거리와 함께 약방, 딤섬 전문점, 중국 전통 먹거리가 가득하며, 기념품 가게, 노래방, 중국 빵가게도 몇 군데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자랑하는 관광명소인 골든게이트 브릿지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차이나타운을 찾는다고 하니, 그 인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근처에는 신기한 외관의 건축물로 유명한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가 위치해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범위가 샌프란시스코 노스 비치(North Beach)부터 텔레그래프 힐(Telegraph Hill)까지의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합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을 도심 속 도심이라고도 부르는거 같네요.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와 차이나타운 산책을 해봤는데요.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가 여느 다른 미국 도시와 얼마나 차별화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소소한 산책 여행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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