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봉했었던 전지구적 재난영화인 '그린랜드(Greenland)'(감독 : 릭 로만 워)를 보고왔어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배우인 제라드 버틀러와 모레나 바카린이 주연으로 나왔기 때문에 더욱 기대만발이었던 그린랜드!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 충돌 이야기 설정으로 인해 뻔한 결말을 예고하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영화관으로 향하는 마음이 앞서서 대형 영화관 스크린으로 그린랜드를 보고 왔네요.
영화의 주 내용은 지구를 스쳐간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48시간 내 지구와 충돌할 혜성으로 인해 전지구적 재앙이 찾아오는데, 이때 미증유의 재난 앞에 인류는 어떻게 생존을 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입니다. 이로인해 인류멸망을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그린랜드에 마련되어 있는 벙커로 소수의 인류만 대피시키는데, 이곳으로 한 가족이 이동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지요.
그린랜드 영화를 보기위해 분당 오리역 CGV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영화관은 상당히 한산했어요. 물론 코로나19 여파긴 하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영화관이 도산하는거 아닐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ㅠ
좌석을 한칸씩 띄어서 앉게끔 배치했기 때문에, 매출도 적잖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구요.
이 영화에서 제라드 버틀러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의 평범한 아버지 ‘존’의 역할을 통해 기존의 마초적인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제라드 버틀러는 영화 '300'에서도 남성미 뿜뿜 뿜어내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죠? ^^
또한 마블의 인기 영화인 데드풀에서 이름을 알린 모네라 바카린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아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앨리슨’으로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영화는 우주적 스케일 뿐 아니라 사상 최악의 재난에 힘겹게 맞서 싸우는 가족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많은 공을 들인거 같더라구요.
사실, 지구에 거대한 혜성이 충돌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는 전담 조직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구로 다가오는 거대 물체를 비롯해 소행성 모니터링과 방어계획을 수립하는 행성방어협력부(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를 창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핵폭탄을 가득 실은 우주선을 소행성으로 보내 폭발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론적인 수준에 머물르고 있지만, 혹시 모를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네요.
영화를 계속 보면서, 정말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게 된다면, 사회가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해보았는데요. 약탈과 범죄는 물론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살인들도 많이 벌어질거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끔찍한데요. 이런일이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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