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미군 전투식량인 MRE(Meal, Ready-to Eat)를 저도 리뷰해보게 되었네요. 사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두천에 가게 될 일이 생겨서 그 지역을 방문했는데, 미군부대 전투식량인 MRE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서 몇가지를 사와봤어요. 구매했을 당시만 해도 전투식량 맛에 대해 잘 몰랐는데, 그래도 영어 읽어보면서 제 입맛에 최적화된 재료를 사용한 전투식량만을 골라보았죠!
MRE는 미군 전투식량으로서 즉시 취식형 식량입니다. 물을 넣어서 취사하는 등의 추가적인 행동없이
전시상황에 준하는 시점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전시상황을 대비해 만든 전투식량으로서 영양 식단을 고려하여 개발해낸 탓에 맛은 별로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한국 전투식량보다 미군 전투식량이 더 맛이 없다는 느낌)맛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죠. 바로 전투식량의 보관기간인데요. 전시상황에서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후나 상황에서도 상하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많은 칼로리와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방부제 등의 보관용 약품이 함께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맛에 대한 퀄리티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이런 탓에 MRE의 유통기한은 대략 5년 정도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MRE는 아침,점심,저녁의 삼시세끼 구분이 없습니다. 한 팩에 1끼니이기 때문에 구분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MRE의 식단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A형과 B형인데요. 한 유형에 12가지씩 전체적으로 24가지의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 4가지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4가지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MRE 메뉴에는 대부분 파스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먹었을 때 맛이 그닥 괜찮지는 않습니다. (워낙 소스가 맛이 없어서...)
메뉴 번호로 알려드리면 11번부터 14번까지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미군 전투식량 메뉴 입니다.
MRE 중 그나마 맛있는 메뉴를 뽑자면, 치킨 누들(Chicken noodle)입니다. 저희가 구매한 미군 전투식량 MRE는 메뉴 3번인 치킨 누들과 메뉴 7번인 Brisket Entree, 10번인 chili Macaroni 였는데, 치킨누들 메뉴가 포함되어 있죠? ^^그나마 맛이 있는 전투식량이라고 소문이 난 것들 위주로 구매해봤습니다 ㅎㅎ (다른 메뉴는 시도할 엄두가 안나서..)
예전 군시절에 먹었던 한국군 전투식량의 추억에 말미암아 미군 전투식량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이걸 사진촬영 해보니, 다시 한번 예전 군시절 추억에 소름이 돋네요! ㅎㅎ
참고로 MRE 구매 후 재 판매는 금지되어 있으니, 이점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군용물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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