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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여행 (trip)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산미구엘 시장, 마요르 광장, 프에르타 델 솔 광장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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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와 작별하며, 악명 높은 부엘링 항공(vueling airlines)을 이용해서 마드리드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유럽 내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부엘링 항공은 '이지젯', '라이언에어'와 함께 유럽에서 악명 높은 최악의 항공사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엘링 항공은 수화물 분실과 탑승 지연 등으로 세계 전역에서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항공사로 좋지 않은 평을 안고 있습니다. 

다만, 부엘링 항공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처에 있는 도시들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이기 때문에 스페인 전역을 무대로 LCC 사업을 하고 있는 항공사라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 밖에 없었네요. 

제가 부엘링을 이용했을 당시에는 기내수화물 기준이 좀 엄격한 편이었는데요. 
부엘링 항공의 운임제는 4가지로 분류됩니다. 베이직과 옵티마, 패밀리, 타임플렉스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탑승객들은 베이직을 선택하시겠지만, 부엘링 항공사의 잦은 수화물 분실 등으로 피해를 보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옵티마 수준의 운임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날 시간이 되었어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드리드 행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 마드리드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은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이었습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마드리드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로컬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태양의 문'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푸에르타 델 솔은 흔히 '솔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 마드리드를 찾아온 관광객들이나 로컬인들의 약속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솔 광장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마드리드 왕궁이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이동하면 프라도 미술관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곰 동상이 있는데, '곰과 마드로뇨 나무'(El Oso y el Madroño)라고 하는 동상입니다. 열매를 따 먹기 위해 일어서 있는 곰(oso) 동상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곰과 마드로뇨 나무는 마드리드 시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아는지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이 곰 동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곤 합니다. (물론 저도 사진을 몇 방 찍긴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마드리드 연고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로고에도 '곰과 마드로뇨 나무'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스 빌딩', '산 안톤 시장', '시벨레스 궁전'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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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이곳저곳을 거닐어봤어요 (메트로폴리스 빌딩, 산 안톤 시장, 시벨레스 궁

마드리드(Madrid) 시내를 거닐어봤습니다. 그것도 비 오는 마드리드 시내를 말이죠. 먼저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스 빌딩(Madrid Metropolis Building) 앞에서 사진을 촬영해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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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과 같이 솔 광장에 위치한 마드리드 청사 앞에는 스페인의 거리 기준점이라고 하는 '제로 포인트'(Kilometre Zero – Madrid, Spain)가 있습니다. 제로 포인트를 밟고 가면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스페인 여행 중인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만점의 스폿 중 하나입니다. 




솔 광장 자체가 마드리드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중간에 지나갈 수 밖에 없는 허브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마드리드의 그란비아 거리, 마요르 광장,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왕궁 등을 가게되면 필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솔 광장은 다른 마드리드 관광지에 비해 잠깐 머물렀다 가는 느낌이 많은 장소입니다. 물론 관광객과 현지인뿐 아니라 거리에서 예술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들이 많은 곳이지만 상술이 무자비하게 펼쳐지는 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마드리드 관광코스가 되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광장이기 때문에 경찰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인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치안이 좋다는 게 장점입니다. 아, 그리고 솔 광장을 여행하실 때는 무조건 가방, 지갑 등 소지품 소매치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관광객들이 많은 지점이기 때문에 소매치기 행위가 성행한다고 하니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El Corte Ingles in Madrid) : C. de Preciados, 4, 10, 28013 Madrid, 스페인

 


솔 광장과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더라고요. 출출한 배를 채워보기 위해 마드리드 그란비아 거리에 있는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El Corte Ingles in Madrid)으로 향했습니다.
엘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이베리아 반도의 백화점입니다. 마드리드 시내에만 3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은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솔 광장'의 '카를로스 3세 동상' 뒤편으로 쭉 올라가면 카야오 광장 근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화점 9층에 올라가게 되면 웬만한 전망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마드리드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 마드리드에서 가장 뷰가 좋은 장소로 유명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엘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 9층으로 올라가는 데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저는 사실 이때만 해도 백화점 9층에 이렇게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전혀 모른 채 9층 식당가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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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위치한 식당인 'Gourmet Experience'(고메 익스피리언스)에는 무료 전망대 역할을 하는 테라스와 창가 자리가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푸드코트가 들어선 이곳은 약간 시끄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웬만한 스페인 음식들은 다 판매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에서 나름 괜찮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오징어 튀김과 햄버거, 샌드위치를 주문한 후 창문 근처에 앉아서 차분히 마드리드 전경을 감상해봅니다.

마드리드 전경 360도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한 마드리드 건물들을 다 감상할 수 있는 장소더라고요. 9층으로 올라가면 어디서든 한눈에 마드리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의 여정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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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Madrid)에서 바르셀로나(Barcelona)까지의 여정 (렌터카로 스페인 횡단했어요)

코로나 19 이후 하늘길이 막혀서 더욱 그리운 해외여행... 결국 갑자기 생각난 몇년 전 스페인 여행기를 끄적 거리기에 이르게 됐습니다! :) 스페인(Spain) 마드리드(Madrid)에서 바르셀로나(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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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 광장(Plaza Mayor de Madrid) : Pl. Mayor, 28012 Madrid, 스페인

 

 


저희 일행은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다음 장소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Plaza Mayor de Madrid)에 도착했습니다.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은 가면무도회, 왕실 결혼식, 대관식, 종교의식, 즉결 처형 등 다양한 스페인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광장을 건립 계획은 스페인 펠리페 2세가 1561년 마드리드의 왕궁으로 옮겨온 후 1580년에 시작됐으며, 건축가 후안 데 에레라가 이를 실행했습니다. 이후 30여 년의 기간을 거쳐 데 에레라의 제자인 '후안 고메스 데 모라'에 의해 펠리페 3세 시대인 1619년에 광장을 완성했습니다.

마요르 광장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은 원래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을 1848년에 마요르 광장으로 옮겨와 현재 위치에 자리 잡게 됐습니다. 17~18세기에 걸쳐 약 세 차례의 큰 화재가 광장에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데요. 마지막 화재가 일어난 이후 광장을 재건축하는 작업은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마요르 광장은 밖으로 나가는 문이 9개인 상당한 규모의 광장입니다. 신기한 것은 아홉 개의 길 모두 다른 지역으로 안내하는 문이라는 것이죠. 광장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카페와 술집, 기념품 가게 등으로 북적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광장에서 야외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마요르 광장은 16세기 한때 시장터로도 이용됐다고 하네요.

저도 이곳 마요르 광장에 왔으니, 펠리페 3세의 청동 기마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컷 촬영해봅니다. 광장에 있는 가게들이 오픈하게 되면 건물 벽면을 따라 장사진을 치게 되는데요. 날씨 좋은 날에 가게 의자에 앉아서 간단하게 상그리아 한잔 마시며 분위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 : Pl. de San Miguel, s/n, 28005 Madrid,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동쪽 광장 문을 통해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으로 향해봅니다. 산 미구엘 시장은 신선한 과일, 하몽, 치즈 등의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합니다. 물론 백화점의 푸드코트처럼 깔끔한 분위기에 간단한 식사나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술집도 있습니다.

마드리드 산 미구엘 시장은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 시장과 함께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시장입니다.
10년 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시장 외벽을 유리로 깔끔하게 단장했습니다.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19세기에 만들어놓은 철골 구조 형태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합니다.

 

 


산 미구엘 시장은 마드리드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몬가 정돈된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또 시장 자체가 실내로 꾸며졌기 때문에 날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산미구엘 시장에 가서 하몽과 함께 샹그리아 한잔 했습니다. 

 

 

 


기념품도 팔진 하는데, 약간 가격을 업해서 받는 거 아닌지 의심이 들어서 일단 다음에 사는 걸로 하고 패스했는데 나중에 비교해보니 은근 가격이 싼 곳이었더라고요. 
참고로 시장을 리모델링할 때 통로를 많이 확장시키진 않은 거 같아서 사람들이 북적일 때에 방문하신다면 이곳저곳에서 몸싸움을 할 수 있는 찰진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만큼 마드리드에 대한 애틋한 추억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마드리드 이곳저곳 찾아본다면 은근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이 넘쳐나는 매력적인 도시인 거 같기도 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의 정수, '프라도 미술관' 방문 후기를 확인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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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여행의 정수, '프라도 미술관'(Prado Museum)에 다녀왔어요.

마드리드(Madrid)에서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은 딱 2일 정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마드리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바빴습니다. 이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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